음성청결고추, 다올찬쌀, 햇사레복숭아, 다올찬수박, 음성인삼, 화훼

음성장터에 소개된 음성군 6대 농산물 홍보 화면 모습.
음성장터에 소개된 음성군 6대 농산물 홍보 화면 모습.
다올찬 수박 모습.
다올찬 수박 모습.

아침 저녁으로 기온 차가 커지고 있다. 어느덧 가을도 깊어간다. 황금색으로 물들었던 들녘이 하나 둘 자취를 감추고 있다. 추수로 농민들은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도.농 복합지역인 음성군은 올해부터 통합 농산물 축제를 계획했었다. 일명 ‘음성명작페스티벌’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코로나19 전염병 확산 사태로 인해 축제를 취소하게 됐다.

본보는 수확의 계절을 맞아 음성군 명품 농산물을 소개하려고 한다. 본 기사를 통해 독자들이 풍요로운 가을을 보내길 바란다. --편집자 주--

햇사레복숭아 모습.
햇사레복숭아 모습.

■ 중부내륙권 기후, 넓은 평야지대에 다양한 농산물이 풍부

한반도 중부 내륙에 위치한 음성군 기후는 연중 비교적 따뜻하고, 기온차 역시 크지 않은 편이다. 지형은 대체로 동남지역이 산지, 서북지역은 평야이다. 또한 금석(육령)저수지.무극(사정)저수지.용계(백야)저수지, 즉 삼형제 저수지를 비롯해 곳곳에 저수지가 있다. 이에 따라 다양한 농작물 재배가 가능하다. 특히 경기도 남부 여주평야가 남쪽으로 이어지면서 음성군 서북 지역은 넓은 곡창지대를 이룬다. 경기도 여주와 이천과 맞닿은 감곡면을 비롯해 생극면, 금왕읍과 삼성면, 대소면, 맹동면 대부분은 낮은 평야지대. 이곳에서는 음성군의 대표적인 전통 농산물인 ‘음성청결고추’를 비롯해, ‘다올찬쌀’, ‘다올찬수박’, ‘햇사레복숭아’, ‘음성인삼’, ‘화훼’ 등 다양한 농작물 대다수가 생산되고 있다.

통계적으로 보면 지형이 낮은 평야지대에선 다올찬쌀, 다올찬수박, 화훼가 재배되는 반면, 산이 가까운 지대에서는 음성청결고추, 햇사레복숭아, 음성인삼이 재배된다. 또 매출액 순위로 수박, 인삼, 복숭아, 쌀 , 화훼, 고추가 차지하면서 6대 대표 농산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음성군은 각 농산물 별로 지역과 품질의 특성을 살린 브랜드를 개발하고, 품목별 영농조합법인을 운영하면서 품질 향상과 홍보, 판매전략 개선을 통해 시장을 넓히고 있다.

음성 다올찬 쌀 모습.
음성 다올찬 쌀 모습.

△다올찬 쌀

음성 ‘다올찬 쌀’은 전국 명품 쌀로 인식하고 있는 여주.이천쌀과 비교해도 결코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음성군 자료에 의하면 쌀은 총 4,627 농가, 4,005 ha 면적에서 재배하고 있으며, 올해도 약 20,425톤 생산으로 479억9천9백만 원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일부 농민들은 끊임없이 품종개발과 농사 기술을 개발하면서, 스테비아쌀 등 우수한 품질의 다양한 쌀을 생산하면서 소비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다올찬 수박

무더운 여름철 달고 시원한 농산물로 인기있는 음성 ‘다올찬수박’은 맹동.대소 지역을 비롯해, 금왕.생극 지역과 동남권인 음성.소이.원남 등 음성군 전 지역에서 재배하고 있다. 음성군 수박 농사 현황은 총 976농가, 1,124 ha 면적에 54,525 톤 생산, 921억4천7백 만 원 매출이 예상된다. 특히 음성 다올찬수박은 평균 1kg 당 1,690원이라는 전국에서도 높은 가격대를 받으며,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수박은 음성군 농산물 가운데 가장 높은 매출액을 올리고 있다. 현재 다올찬수박은 각 읍.면 단위농협의 작목반별로 재배와 판매를 통해, 가격 안정과 소득 향상을 꾀하고 있다.

△햇사레 복숭아

전국 최고의 품질로 평가받고 있는 햇사레복숭아는 음성군 감곡면에서 50% 가까이 생산되고 있다. 햇사레복숭아는 감곡면과 생극면, 음성읍, 소이면, 원남면 등에서도 생산량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편. 이밖에 경기 장호원에서도 생산된다. 햇사레복숭아 관련 음성군 현황은 1,945 농가, 1,262 ha 면적에서, 총 13,541톤 생산, 595억8천만 원 매출이 올해 예상된다. 햇사레복숭아는 평균적으로 1kg 당 4,400원에 판매되는데, 앞으로 그 가격은 더 올라갈 것이라는 평가다.

△음성청결고추

예부터 음성은 고추 명산지로 알려졌었다. 하지만 근래 기후 변화를 비롯해 농업과 산업, 사회 환경이 변화하면서 수박과 복숭아, 인삼 등에 그 자리를 내어주고 있다. 현재 음성청결고추는 2,661 농가, 298 ha 면적에서 재배되고 있고, 745톤 생산과 총 7억4천5백만 원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전통은 무시할 수 없는 법. 여전히 음성청결고추는 평균 600g 당 10,000원에 판매되며, 전국적인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음성인삼

음성군이 인삼 생산량에서 전국 최고라고 알려져 있다. 고가 농산물인 특성상 인삼 재배를 선호라는 농가들이 늘어나는 것은 자명한 일. 음성인삼은 1kg에 26,000원 가격에 팔린다. 특히 경제가 발전하면서 국내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어 인삼 생산량은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음성군 인삼 재배 현황은 비록 766 농가, 457 ha 면적이지만, 무려 2,943톤 생산으로 765억 1천8백만 원 매출을 예상한다.

△화훼

화훼는 특성상 비닐하우스 등 실내 시설에서 재배된다. 음성군에서 재배되는 화훼는 초화, 난류, 선인장, 관엽류와 기타 다양한 종류가 있다. 특히 중부.중부내륙.평택-제천간 고속도로 개통 등 교통 환경이 개선되면서 수도권을 비롯해 평택항 등 수출기지와 가까운 음성군에는 화훼 농가들이 대거 이주.정착했다. 군 자료에 의하면 올해 화훼 현황은 총 226농가, 60ha 면적에서 총 10,910본 생산을 통해 133억2천만 원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삼성면 청룡리에 화훼재배단지 조성에 이어, 금왕읍 용계리에 화훼경매단지가 본격 운영되면서 음성군은 화훼의 메카로 부상했다.

△기타 농산물들

음성군은 기후와 지형적 특성, 그리고 수도권과 접근성을 비롯해 전국 어디라도 3시간 대에 도착할 수 있는 지역적 특성에 의해 다양한 농산물이 재배되는 풍요로운 곳이다.

삼성면을 중심으로 재배되는 삼성배를 비롯한 배는 해외수출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또 소이 갑산리에서 재배를 시작한 체리 역시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고유한 지역 문화와 함께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

다올찬수박과 재배환경 유사한 멜론 또한 생산량이 점차 증가하면서 음성군 농산물의 지경을 넓히는 데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 들어 귀농귀촌인들에 의해 주도된 블루베리 역시 환경친화 작물로서, 6.25전쟁 최초 승전지,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출생지 등 지역 특성을 살리면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음성 인삼 모습.
음성 인삼 모습.

■ 농자지천하대본(農者之天下大本), 음성군 명작(名作) 농산물 기대

앞서 언급했듯 음성군은 도.농 복합지역이다. 산업화 도시화 추세와 더불어 글로벌 경 제화에 따라 음성군 역시 농업 규모가 축소되고 있다. 하지만 ‘농자지천하대본(農者之天下大本)’이라는 말처럼, 농업은 인간의 기본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는 1차 산업으로서 모든 산업의 근본이다. 따라서 인간 사회에서 농업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음성군 역시 농민과 농업 발전을 위해 변함없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 안타깝게도 올해는 코로나19 사태와 기록적 폭우, 기상 이변이 겹치며 음성군 농민들도 큰 타격을 입었다. 이에 굴하지 않고 군과 농민들은 예상되는 기후와 농업 환경 변화에 대비하는 한편, 지역 특성을 살리고, 소비자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나가야 한다.

음성청결고추, 다올찬쌀, 햇사레복숭아, 다올찬수박, 음성인삼, 화훼! 음성군 6대 농산물이 명작(名作)으로 품격과 향기를 갖추어, 내년 ‘음성명작페스티벌’의 주인공으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음성청결고추 건고추 모습.
음성청결고추 건고추 모습.
접목선인장 모습.
접목선인장 모습.
음성청결고추 홍고추 모습.
음성청결고추 홍고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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