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청주 죽림동에서 음주운전 사고 후 도주자 막아

충북공고 이도형 학생.
충북공고 이도형 학생.

충북공업고등학교(교장 유영로)에 재학 중인 학생이 음주운전 뺑소니 운전자를 잡아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전기과 1학년 이도형 학생(17)이다.

이도형 학생은 지난 10월 19일(월) 오후 청주 죽림동에서 음주운전 차량이 주차돼 있던 차를 부딪치고 도주하는 것을 목격하였다.

이 학생은 이를 보고 지나치지 않고 달려가서 차를 따라가 차주를 불러 세웠고, 피해자 차주 및 경찰에게 전화하여 적절한 피해보상 절차를 밟게 하는 등 합당한 조치를 취하였다.

피해차 차주는 “이 군이 없었다면 가해 차량을 알지도 못하고, 더욱 안 좋은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며, “불의를 보고 지나치지 않는 이 군의 용기, 그리고 이 군과 같이 인성이 올바른 학생을 길러내고 있는 충북공업고등학교에 많은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도형 학생의 용기에 고마움을 느낀 피해 차주는 고마움의 표시로 이 군의 학급 학생들에게 간식도 제공했다.

이도형 학생은 “평소 불의를 참지 못하는 성격이라서, 가해차 도주를 막아야한다는 생각에 다소 위험한 상황도 있었지만 끝까지 달려가 잡았다”며 “피해 차주 분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 거 같아 뿌듯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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