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민회총연맹, 23일 성명서 발표

충북농민들이 청남대에서 전두환 씨 동산을 철거하라고 목소릴 높였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북도연맹은 11월 23일(월) 보도자료를 통해 ‘학살과 군사쿠데타 주범인 전두환 동상은 철거되어야 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다음은 충북농민회총연맹이 보내온 성명서 전문이다.

지난 19일 청남대에 세워진 전두환 동상이 훼손되는 일이 발생했다.

그는 경기도에 살고 있었고 언론을 통해 청남대에 전두환의 동상이 있는 사실을 알았다고 한다.

전두환은 5.18로 시민을 집단학살하고 군사쿠데타로 권력을 잡은 인물이다.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했던 헌법1조를 생각하면 당연히 성공한 쿠데타도 처벌 받아야 하고, 이후라도 그를 권력에서 끌어내리는 일을 해야한다.

언론도 여전히 범죄자의 호칭을 전직 대통령이라고 표현하고 있고, 충북도도 그렇게 예우를 하고 있다.

범죄를 저지른 사람에게는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하지 않는다고 나와 있음에도 여전히 그를 대통령으로 예우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구시대적이게 충북도는 전두환을 기념하는 동상을 예산을 들여 설치해 없는 논란도 만들고 있다.

1996년에도 이와 유사한 일이 있었다.

청주에서 민족대표 33인 중 변절한 정춘수의 동상을 철거한 일이다.

그때도 철거자에게 적용된 주요한 죄목은 재물 손괴였다.

3.1공원 좌대에서 내려온 동상은 이후 다시 세워지지 못했고 그 자리는 좌대만 남아있다.

전두환 동상의 건에도 재물손괴죄가 적용될 것인데, 이를 가지고 구속 기소하는 것은 매우 과한 일이다.

이후 역사에서는 황우 씨는 전두환이라는 범죄자를 단죄한, 역사정의를 실천한 의로운 인물로 기억될 것이다.

이에 우리는 전두환 동상의 목을 자르려 했던 이의 무죄 석방을 주장한다.

범죄자를 기리는 동상을 만드는 것이 더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된다.

이번 기회에 동상을 철거하는 것이 향후 이와 같은 일의 발생을 막을 수 있는 조치라고 판단된다.

1.전두환 동상 훼손은 무죄이다. 황우씨를 석방하라!

2.전두환 동상을 철거하여 역사정의를 바로 세우자!

2020년 11월 23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북도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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