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당초예산 대비 1,756억, 28.45% 증가....조병옥 군수 ‘제정 운용의 묘’ 발휘

음성군청 전경.
음성군청 전경.

음성군의 2020년도 최종예산액 규모가 7,929억 원으로 8,000억 원에 육박하는 규모가 됐다.

12월 9일(수) 군에 따르면, 지난 7일 열린 음성군의회 제330회 제2차 정례회를 통해 제4회 추가경정예산안 7,929억 원이 원안대로 통과했다고 밝혔다.

음성군의 지난해 살림살이 규모가 사상 최초 7,000억 원을 돌파한 것에 이어, 1년 만에 8,000억 원에 육박하는 규모가 된 것이다.

이번 제4회 추경 예산은 올해 당초예산 6,172억 원보다 무려 1,756억 원, 28.45%가 증가했으며, 지난해 최종예산 7,012억 원보다 916억 원, 13.06%가 증가한 것으로 약 8천억 원에 육박하는 음성군 개청 이래 최고의 수치다.

이러한 증가 이유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대책 마련을 위해 국도비 사업과 이에 따른 군 자체 방역예산이 증가했고, 지난여름 집중호우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돼 이에 따른 후속조치로 응급복구과 항구복구를 위한 국도비 보조사업 일부 예산이 내시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해석된다.

이뿐만 아니라 지난 10월 음성군의회에서 만장일치로 의결된 음성군 정주여건 개선사업과 진행 중인 대규모 투자사업을 위한 지방채 220억 원 발행이 이번 추경예산에 반영되기도 했다.

그동안 군은 제1~4회 추경예산편성까지 자체세입으로 지방세 56억, 세외수입 63억 원 등 총 119억 원 증액에 그치는 등 재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코로나19 감염병, 수해피해 복구사업 그리고 국도비 보조사업에 대한 군비 대응과 주요 현안사업 투자 등으로 급증한 세출수요를 해결해야 했다.

이에 부족한 재원을 해결하기 위해 매회 추경예산 편성 때마다 실로 짠 옷을 다시 풀어 새 옷을 만들 듯이 세출 구조조정으로 마련한 재원을 재투자하는 방법으로 부족한 재원을 충당해왔다.

집행이 저조하거나 코로나19로 취소된 사업 등을 우선적으로 구조조정 해, ▶1회 추경 83억 원, ▶2회 추경 31억 원, ▶3회 추경 93억 원, ▶4회 추경 68억 원 등 총 275억 원을 확보해 투자효과가 크고 즉시 집행이 가능한 사업으로 재투자했다.

또한 교부세와 조정교부금 등 의존재원 197억 원을 활용해 지역발전에 시급하고 투자효과가 큰 사업에 우선 반영했다.

특히 군비로 꼭 투자해야 하는 사업을 선별해 중앙과 충북도에 적극 건의해, 특별교부세 85억 원과 특별조정교부금 36억 원을 확보해 군비를 대체하는 등 당면한 현안 사업을 해결하는 재정 운용의 묘를 능동적으로 활용했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내년이면 민선7기 출발과 함께 그동안 씨앗을 뿌리고 가꿔온 군정발전을 위한 역점 사업들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시기”라며, “주요 현안사업의 가시적 성과를 내기 위해 예산을 효율적·선택적으로 집중 투자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예산 규모가 중소규모의 시 예산과 비슷해진 만큼, 더 효율적인 예산 분배를 통해 최대의 성과를 끌어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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