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아파트 건설 과정 발파공사로 인한 피해 호소....음성군 “공사 과정 감독 철저할 것”

금왕읍 금석리 A아파트 주민들이 제작한 B아파트 건설 발파 관련 불안.공포를 호소하는 현수막 모습.
금왕읍 금석리 A아파트 주민들이 제작한 B아파트 건설 발파 관련 불안.공포를 호소하는 현수막 모습.

“B아파트 건설, 무진동으로 공사할 수 있는데, 발파를 고집해 주민들 불안과 공포를 야기한다!”

금왕 A아파트 주민들이 주변 아파트 건설로 인해 불안과 공포를 호소하는 현수막을 공사 현장 주변 곳곳에 걸었다.

금왕읍 금석리에 위치한 A아파트 주민들은 맞은 편에서 B아파트 건설 공사 일환으로 12월 9일(수)부터 발파작업이 시작되며, 이로 인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는 것.

A아파트에 거주하는 L씨(남.57세)는 “우리 아파트와 4차선 도로를 사이에 두고 진행되는 B아파트 건설 과정 중 발파공사로 인해 지하 주차장 일부 벽에 균열이 생기고, 집안에 타일이 떨어져나갔다”면서 “발파할 때는 진동과 소리가 커서 깜짝 놀랐다”고 불안을 호소했다.

B아파트 건설 시행사는 당초 계획에 따라 일반발파와 진동제어발파를 지난 11월 27일(금) 시험발파로 진행했으며, 이에 대해 A아파트 주민들은 불안과 피해를 제기하며 무진동공법으로 진행할 것을 요구했다.

일반발파와 진동제어발파를 부분적으로 시행할 계획이었던 B아파트 건설 시행사는 공사기간과 공사 효율성을 이유로 A아파트 주민들이 제안한 무진동공법 발파를 수용하지 않고, 대신 계획을 수정해 일반발파보다 폭약을 반 이상 적게 사용하는 진동제어발파만으로 작업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음성군 관계자는 “공사 과정을 철저히 감독하겠다”면서, “제기된 A아파트 안전문제를 진단하고, A아파트 관계자와 시행사가 협의를 통해 피해조사 진행과 보상을 조치하였다”고 말했다.

한편 B아파트 발파 작업은 12월 9일부터 내년 2월 10일까지 진행하며, B아파트 공사는 22년 10월까지 진행된다.

저작권자 © 음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