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삼성면 종오리농장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됐다.

충북 음성군은 지난해 12월 22일 감곡면 소재 종오리 사육농가에서 고병원성 AI 발생 이후 15일 만에 삼성면 소재 종오리 사육농가에서 고병원성 AI가 추가 확진된 것.

6일 충북도와 음성군에 따르면 전날 의심신고가 들어온 음성군 삼성면 종오리농장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H5N8형)이 확진됐다.

이로써 국내 가금농장과 체험농원에서 47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도와 군은 AI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지난 5일 발생농장 4960마리를 살처분한 데 이어 발생농장 반경 3㎞ 이내 4개 양계농가 38만5000마리도 예방적 살처분한다.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음성군 전 지역 가금농장에 대해 이날부터 12일까지 일주일간 이동제한을 한다.

3~10㎞ 방역대의 가금농가 19곳(161만 마리)은 이동제한을 지속하고 7일까지 정밀검사를 한다.

군은 이번 고병원성 AI가 조기에 종식될 수 있도록 관내 모든 가금농가에 대해 1:1 공무원 전담관제를 시행하고 매일 예찰을 실시하고 있으며, 가축의 반·출입 통제를 위한 방역초소 12개소, 축산차량 소독을 위한 거점소독소 3개소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도 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철새 북상 시기인 3월까지는 가금류와 야생철새에서 고병원성 AI의 산발적 발생이 계속될 것"이라며 "축산농가에선 기본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충북에서의 고병원성 AI는 가금농가 3건, 야생조류 3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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