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 총 240명 발생…금왕 등 AI 5곳 발생 살처분 가금류 221만 4000마리

음성군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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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자 총 240명 발생… 병원 發 165명

금왕·감곡·삼성·대소·생극 등 AI 5곳 발생

살처분한 가금류 18 농장 221만 4000마리 달해

 

 

음성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방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에 따른 살처분 방역 등 이중고를 겪고 있다.

21일 음성군에 따르면 지난 19일 충북 음성군 생극면의 산란계 농장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가 고병원성으로 확인됐다.

음성군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이 끊이지 않으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18일 생극면 임곡리 산란계 농장 1동에서 1일 폐사 수가 40마리에 달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충북동물위생시험소의 검사 결과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이에 이 농장 닭 40만 마리를 살처분하고 500m 이내 소독과 방역이 이뤄진다. 반경 10km 이내 가금농장 22개 농장 40만 8600마리에 대한 이동제한 명령도 내려졌다. 고병원성일 경우 3km 반경 6 농가 14만 7000마리도 예방적 살처분한다.

음성군에서는 지난달 7일 금왕읍 메추리 농장과 같은달 22일 감곡면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이어 지난 5일 삼성면 종오리 농장과 12일 대소면 산란계 농장에서 잇따라 AI가 확인됐다.

이날 현재까지 음성군에서만 살처분한 가금류는 18 농장 221만 4000마리에 달한다. 음성군 AI 발생 농장은 대부분 하천과 가깝고 논과 밭 주변에 있다. 이런 이유로 방역 당국은 농장 간 수평적 감염이 아닌 철새의 분변 등으로 인해 발생했을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전국적으로 고병원성 AI 66건이 발생했다. 음성군과 인접한 충남 천안시 5건, 경기 여주시 4건, 경기 안성시 2건, 세종 1건이다. 이외에 전북 정읍시 4건, 경기 김포시 4건, 경북 문경시 1건 등이다.

음성군 관계자는 “드론으로 소하천과 인근 농가 등의 방역과 거점소독소, 통제 초소 등을 운영하며 고병원성 AI에 대응하고 있다”며 “겨울철에는 하천 출입이나 가금류 농장 출입을 삼가 달라”고 말했다.

도 방역대책본부는 눈과 한파 기간 오염물이 언채로 차량이나 장비에 묻어 축사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눈이 그치면 농장 진입로와 축사 마당에 생석회 제도포 등 소독요령을 지키고 농장 출입 차량과 사람 통제 강화를 농가에 당부했다.

음성군은 코로나19 방역에도 안감힘을 쓰고 있다.

음성군소재 S병원 관련자 등 감염자가 총 240명으로 늘어났고, 128명이 치료중에 있으며, 112명은 퇴원 조치했다.

지난 20일 오전 00시 56분 코로나19 확진자 4명(#237∼#240)이 추가 발생했다.

237번째∼240번째 확진자는 음성군소재 S병원 관련자로 지난 19일 음성군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 후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의 검사결과 양성판정을 받았으며, 추후 병상을 배정받아 치료기관으로 이송했다.

237번째∼240번째 확진자는 무증상 상태에서 전수조사를 통해 확인됐으며, 이동 동선과 외부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음성군보건소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따라 불필요한 외출과 소모임, 다중이용시설 방문 자제와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방역수칙을 적극 실천해주기 바란다”며, “확진자와의 접촉이 있었거나 감염위험 상황에 노출됐을 경우 보건소와 상담 후 코로나19 검사받길 당부드린다”고 주문했다.

음성군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대유행하는 코로나19 방역에다 고병원성 AI 확산도 차단해야 하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코로나19와 AI가 더는 확산하지 않도록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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