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짧은 시 감상

 

 

 

 

 

 

낙엽

 

모진 정

뜨거운 눈물

떨구는 시린 사랑

 

 

□해설

시인 윤동주는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하지만 낙엽이 지는 것을 슬퍼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낙엽이 져야 이듬해 봄 나무는 새싹을 기약할 수 있다. 만약 연한 잎이 영하로 내려가는 날씨에도 가지에 붙어있다면 나무는 부분적으로 ‘동상’에 걸릴 것이다. 낙엽은 오랜 세월 혹독한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나무가 선택한 생존전략이다.

정태형 시인이 말하고자 함은 사랑이다. 뜨거웠던 사랑. 그리고 시리도록 아픈 이별을 노래했다.

 

-시인 반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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