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보건환경연구원, 겨울철 식중독 노로바이러스 감시 체계 강화

충청북도보건환경연구원(이하 ‘연구원’)은 겨울철 식중독의 주된 원인인 노로바이러스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하게 지킬 것을 당부하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간(`15~`19년)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매년 평균 52건(1,115명)이 발생하였으며, 특히 발생 시기는 11월부터 3월에 집중되어 겨울철에 발생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은 5개 의료기관과 연계하여 급성설사 질환자에 대해 모니터링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572명의 설사 환자에 대한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5종의 장관 바이러스 양성 환자 중 83%가 노로바이러스인 것으로 확인됐고 이 중 5세 이하 영유아가 50%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였다.

한편 연구원은 지난해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집단식중독 예방을 위해 도내 23개 지하수 사용업소를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한 바, 검사 결과 모두 노로바이러스 불검출로 나타났고, 올해에도 식품 용수를 사용하는 23개소에 대한 안정성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대부분의 바이러스는 낮은 기온에서 생존력이 감소하지만, 노로바이러스는 오히려 낮은 기온에서 활동이 활발해져 겨울철 식중독의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노로바이러스의 주요 증상은 복통, 설사, 오심, 구토, 고열 등이며 기저질환자나 노인일 경우 심한 탈수로 이어질 수도 있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은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요 원인이 되는 오염된 물이나 충분히 조리되지 않은 음식 섭취를 피해야 하며 손씻기 등 개인 위생이 매우 중요하다”고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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