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민간 전문가와 함께 희귀식물 보호 앞장

미선나무 신품종 '꼬리별' 모습.
미선나무 신품종 '꼬리별' 모습.

충북산림환경연구소는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하는 1속 1종의 희귀식물인 미선나무의 신품종 ‘꼬리별’을 개발해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에 품종보호출원 했다고 2월 25일(목) 밝혔다.

신품종 ‘꼬리별’은 충북산림환경연구소와 괴산에서 미선나무를 재배하고 있는 괴산분재농원 김관호 대표가 공동 출원한 품종이다.

꼬리별은 혜성의 순우리말로 꽃잎이 꼬부라진 개체를 선발하여 증식을 통해 탄생한 품종이며 꽃잎의 가장자리가 오그라들어 다양한 형태의 꽃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미선나무는 물푸레나무과에 속하는 1속 1종의 식물로 향기가 없는 개나리에 비해 짙은 향을 가진 미선나무의 꽃은 3월에 만개하며, 꽃이 지고 나서 잎이 나는 특징을 가지는 대표적인 수종이다.

미선나무라는 이름은 열매모양이 전통부채인 미선(尾扇)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졌다.

미선나무는 1917년 진천군 초평면에서 최초로 발견된 이후, 1919년 학계에 보고되었다.

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하는 특산식물로 현재 5곳의 미선나무 자생지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충청북도에서는 4곳(괴산군 3곳, 영동군 1곳)의 미선나무 자생지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산림환경연구소는 충북을 대표하는 희귀식물인 미선나무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매년 3월 미선나무 분화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대량증식법 연구를 통하여 미선나무 품종원을 조성하고 다양한 관람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표승현 소득개발팀장은 “세계적으로 1속 1종 밖에 없는 우리나라 고유의 희귀식물인 미선나무의 지속적인 신품종 육성 연구를 위하여 민간 전문가와 협력하여 충청북도의 희귀식물을 보호 육성하고 미선나무의 산업화와 자원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음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