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읍.면 이동선별진료소에서 매일 100여 명 검체 체취 등 바빠

음성군보건소 새내기 직원들이 관내 기업체에서 운영중인 이동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체 체취를 하고 있다.
음성군보건소 새내기 직원들이 관내 기업체에서 운영중인 이동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체 체취를 하고 있다.

지난해 2월 25일 음성군에 첫 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 후 1년이 지난 지금도 음성군보건소 직원들은 코로나19 방역 최일선에서 감염병과 묵묵히 사투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코로나19 대응 현장에서 확진자 발생 시마다 쏟아지는 민원 전화응대, 확진자 역학조사와 접촉자 파악, 자가격리자 관리, 집중 방역 소독, 백신 예방접종 등 지난 1년을 쉼 없이 달려왔다.

특히 이들 중에는 지난해 12월 24일 음성군보건소로 신규 임용된 새내기 공무원 8명이 있다.

첫 공직생활의 기대와 설렘을 갖고 사무실에 앉아 적응할 틈도 없이 방호복을 입고 현장에 투입된 이들은 반혜연(37, 간호8급), 조은총(29, 간호8급), 서훈석(27, 간호8급), 박지은(27, 보건9급), 김영은(29, 간호8급), 김정민(26, 간호8급), 유지인(25, 간호8급), 이경주(26, 간호8급) 주무관이다.

이들은 감염병관리팀(3명), 모자보건팀(1명), 치매관리팀(1명), 치매검진팀(2명), 대소보건지소(1명)에 배치돼 각자 맡은 업무를 수행하면서, 신속항원검사와 각 읍‧면 과 전통시장, 회사 등에 설치된 이동선별진료소에서 매일 100여 명이 넘는 검체를 채취하고 주말까지 반납한 채 가장 바쁜 새내기 공직자의 하루를 보내고 있다.

최근에는 외국인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자 9개 읍‧면에 설치된 외국인 근로자 일제 선제검사 선별진료소에서 1만여 명의 검체를 채취하느라 어느새 방호복이 일상복이 된 지 오래다.

방호복을 입고 온종일 생활하는 일은 쉽지가 않다.

물 한 모금, 피곤할 때 즐길 수 있는 커피 한잔도 업무가 시작되면 마음대로 마실 수도 없고 화장실 이용도 쉽지 않다 보니 피로도가 누적된 상태다.

그래도 이들은 오늘도 방호복을 입고 현장으로 달려가 코로나19에 맞서고 있다.

유지인 주무관은 “출근 전부터 선별진료소 앞에 수많은 환자가 줄을 서 있는 것을 보면 숨이 턱하고 막힐 때도 있지만, 현장에 근무하는 직원들과 끈끈한 동료애도 생기고 제 작은 힘이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계속되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한시도 긴장을 놓칠 수 없는 방역현장에서 신규 공직자들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묵묵히 맡은 일을 해주는 직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지난해 12월 24일 임용장을 받고 조병옥 군수(사진 가운데)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음성군보건소 새내기 직원들.
▲지난해 12월 24일 임용장을 받고 조병옥 군수(사진 가운데)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음성군보건소 새내기 직원들.
▲음성군보건소 새내기 직원들이 방호복을 착용하고 신문호 보건소장(사진 왼쪽에서 네번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음성군보건소 새내기 직원들이 방호복을 착용하고 신문호 보건소장(사진 왼쪽에서 네번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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