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장 방역소독기 무상 대여, 외국인 근로자 고용기업 기숙사 지원 확대 등

음성군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안전한 사업장 조성을 위한 중소기업 지원 대책을 수립했다고 4월 6일(월) 밝혔다.

이번 계획은 지난 3월 외국인 근로자 고용 사업장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했던 점을 고려해 향후 지역사회 확산 위험을 선제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수립했다.

군은 기업 내 사업장과 기숙사 등 집단 근무‧주거 환경에서 코로나19가 감염되는 점을 주목했고, 그 지원 대책 중 첫째 사업장 방역소독기를 무상 대여 사업을 시행한다.

영세 중소기업 등 자체 방역에 애로 사항이 있는 기업이 많아 군은 제2회 추경예산을 확보해 100여 대 방역소독기를 구입해 무상으로 기업에 대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기업체는 손쉽게 사업장 방역을 진행할 수 있어 안전한 사업장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외국인 근로자 고용 중소기업 기숙사 지원을 확대한다.

군은 ‘충청북도 기업 정주여건 개선사업’ 중 하나인 기숙사 확충사업에 공모해 ‘19년 2개소, ‘20년 3개소, ‘21년 4개소에 선정돼 기숙사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관내 외국인 고용 업체는 지난 3월 10일 기준 900여 개소에 달하고 있으며, 이는 관내 가동 중인 기업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외국인 근로자에게 안정된 주거를 제공해 코로나19를 예방하는 차원으로, 군은 2022년에 충북도 공모사업과 연계해 총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5개 기업의 기숙사 신‧증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나아가 기업의 방역 환경 조성을 유도하기 위해 각 호실 내 화장실과 샤워실을 두는 1인 1실 기숙사를 도입할 업체에 가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외국인 근로자 고용기업 방역 실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한다.

군은 외국인 근로자 고용 기업 집단감염 사례를 고려해 외국인 근로자 10인 이상 고용 업체 231개소에 전담 공무원을 배정할 계획이다.

비대면 방식으로 월 2회 주기적으로 방역 수칙을 전달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해 방역 등의 고충 해결에 나선다.

이어 관내 94개 직업소개소 중 외국인 근로자를 연계하는 소개소가 50%에 달하는 것을 고려해, 직업소개소 역시 방역 실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지난 3월 외국인 근로자 집단감염 사례 발생으로 군민 안전이 위협됐지만 큰 고비 없이 대응하고 있다”며 “향후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기 위해 중소기업 지원 대책을 수립한 만큼, 향후에도 추가 지원 방안을 강구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 음성군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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