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지역문화재 활용사업, 대표 관광상품 지원 사업 총 41개 중 2개 선정....전문 인력 확충.전략적 정책 필요

문화.관광 분야 충북에서 빈약한 음성군의 현주소, 과연 희망은 없을까?

음성군은 충청북도가 3월 17일 선정한 ‘21년도 충북 지역문화재 활용사업’ 35개와 30일 대표 관광상품 개발 지원사업 6개, 총 41개 사업 중 딸랑 2개만 선정된 것.

먼저 충북도는 문화재청과 함께 지역 문화재에 담긴 의미와 가치를 개발해 도민의 문화유산 향유 기회를 늘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을 위한 ‘2021년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을 3월부터 본격 운영한다.

3월 17일 충북도 문화예술산업과는 11개 시.군이 주최하는 대표적인 지역문화재 활용 사업으로 ▲생생문화재 활용(11개),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6개), ▲전통산사 문화재 활용(2개), ▲고택·종갓집 문화재 활용(2개), ▲세계유산 활용(1개), ▲문화재 야행(3개), ▲유람유랑 문화유산 활용(5개), ▲문화유산 교육(4개), ▲동행, 문화유산 사업(1개)에서 총 35개 사업을 운영한다.

여기서 음성군의 경우 유람유랑 문화유산 활용 사업에서 △‘권근 삼대 묘소와 신도비’를 대상으로 한 ‘양촌선생 하늘을 그리다’, △한독의약박물관 ‘동의보감 초간본’을 대상으로 한 ‘랜선 꿈잡이학교: 허준의 꿈, 한의사’만 선정되었다.

참고로 이웃한 진천군도 생생문화재 활용 사업 분야 △‘길상사’,‘김유신 탄생지와 태실’을 대상으로 한 ‘화랑 김유신, 삼국을 품다’와 향교서원 문화재 사업 분야 △‘연곡리 석비’, ‘김유신 탄생지와 태실’, ‘진천향교’를 대상으로 하는 ‘youtube와 함께 행복한 교육, 창조적 문화사랑방’만 선정됐다.

이어 3월 30일 충북도 관광항공과에서도 ‘충청북도 관광상품 개발육성 위원회’에서 충북 대표 관광상품 개발.육성할 6개 시.군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충북 대표 관광상품 개발 지원사업은 충북 고유의 역사와 문화, 전통 등을 담아낸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육성하려는 취지로 올해 처음 추진하는 사업으로, 도내에서 생산.제작하는 공예품, 토산품, 특산품, 민예품, 농‧수‧축‧임산물 가공품 등의 제품을 개발하고 육성하는 사업이다.

여기에는 충주, 제천, 옥천, 영동, 괴산, 단양이 선정됐다.

음성은 선정되지 않은 것.

역사 이래 충주.진천.괴산 관할 지역으로 머물다가 1895년(고종32년)에 비로소 독립된 행정기구가 된 음성군은 다른 시.군과 비교하면 역사와 문화.관광 자원이 부족한 현실이다.

이에 대해 주민 금왕읍에 거주하는 K씨(55세.남.자영업)는 “충북도에서 네 번째, 군 가운데는 가장 많은 인구와 경제 규모를 갖춘 음성군세를 보건대, 이같은 결과는 실망스럽다”면서 “지역에 숨어있는 역사.문화.예술 자원을 적극 개발하고, 이를 군민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적극 힘써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음성군 관계자는 “올해 음성군은 2개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을 처음으로 운영하게 됐다”고 언급하면서 “지역 문화.관광 사업에 대한 전문 인력을 확충하고, 전략적으로 정책을 세워 음성군을 대표하는 문화.관광 사업 개발에 나서, ‘대한민국의 중심, 행복한 음성’ 만들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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