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짧은 시 감상

고난

 

신(神) 존재

알게 해 주는

고통스런 명약

 

 

 

 

 

 

 

 

□해설

영국의 시인 윌리암 워즈워드가 쓴 시 중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황량하고 거친 산속에 살고 있는 새 한마리가 어느 날 들에 나갔다가 폭풍을 만났습니다. 그 새는 자기의 둥지를 떠나지 않기 위하여 있는 힘을 다해서 그 산을 향해 날아가려고 발버둥 쳤습니다. 자기가 태어나 살고 있는 산을 떠나면 죽을 것만 같아서 안간힘을 썼으나 그것은 허사였습니다. 하는 수 없이 그 새는 폭풍이 부는 대로 자기의 몸을 맡기고 그 방향으로 날기 시작했습니다. 강한 폭풍을 따라 한참 날아갔습니다. 드디어 폭풍도 약해졌습니다. 그런데 그 새의 눈앞에는 푸른 초장과 멋진 수풀의 아름다운 산이 나타나는 것이었습니다. 과거에 자기가 살던 거친 수풀의 산과는 비교가 안 되는 훌륭한 수풀과 산이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폭풍의 고난이 우리에게 있지만 그 의미를 알고 진실로 노력한다면 우리 앞에는 더 크고도 아름다운 것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래서 고난은 신앙을 배우게도 합니다.

-시인 반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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