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가구 250여명 7천만원 장학금 조성

농촌 작은 마을에서 인재양성을 위한 마을 장학회를 조성 40여년 동안 장학금을 지급해 오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맹동면 통동리(이장 김영수)주민들은 40여년전 마을 공동 소유의 부동산 매매와 주민들이 힘을 모아 통동장학회(회장 손현수)조성해 매년 중·고·대학생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급해 학업 열의를 높이고 있다.

통동장학회는 40여년전 통동저수지 조성을 위해 수몰던 마을 공동소유의 토지 보상가와 마을 기금 조성을 위해 주민들이 수익사업을 펼쳐 남은 수익금으로 현재까지 장학회를 운영해 오고 있다.

통동리 주민들은 과거에 경제적 어려움으로 본인들이 배우지 못한 한을 자녀들에게까지 돌려 줄 수 없다는 생각으로 장학회를 조성해 중학교 이상 진학한 전 가구 학생들 수백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왔다.

통동장학회는 지난해 대학생 8명에게 각 30만원, 고등학생 12명에게는 각 10만원, 중학생 7명에게는 각 7만원씩 총 27명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학부모들에게 경제적으로 큰 도움을 주었다.

특히 40여년간 장학금 지급으로 통동리 마을 주민들은 어려운 일이 있어도 자식들에 대한 학업 열의로 자녀들까지 상급학교 진학률의 타 마을보다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민들이 학업에 대한 열의가 타 마을보다 높은 평가받고 있으며 많은 후학 인재양성으로 마을에 자랑거리 있다.

또한 통동장학회는 매년 75세 이상 노인들에게 매년 5만원씩 상여금을 지급하고 있어 경로효친 사상에 모범을 보여주고 있으며 마을 서당 운영 지원까지 펼치고 있다.

마을 한 가구당 보통 자녀가 2∼3명씩 중·고·대학생으로 주민들이 자녀들에 대한 학자금 마련에 경제적 부담을 않고 있으나 통동리 주민들은 마을 장학회의 장학금 지급으로 인해 경제적으로 도움을 받고 있으며 자녀들도 높은 학력으로 사회 각 분야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마을 자녀들의 학업 열의에 희망을 주고 있는 통동장학회가 40여년간 지급하고 있는 장학금이 최근 금융권 금리가 낮아져 더 많은 혜택을 주지 못하고 내년부터는 장학금도 줄여 지급할 계획으로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통동장학회 손현수 회장은 “현재 장학회 기금 조성에 많은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다”며 “최근 금융권 금리가 낮아 금융 이자로는 지속적으로 장학금을 지급하기가 어려움 형편으로 내년부터는 장학금을 낮추어 지급할 예정으로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영수 통동리장은 “40여간 마을 주민들에게 혜택을 주었던 통동장학회가 금융권 금리 인하로 운영에 매우 어려운 형편”이라며 “통동리에 자랑이며 통동 주민이라며 누구나 혜택을 받은 통동장학회 발전을 위해 모든 주민들의 협조와 관심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한편 맹동면 통동리는 현재 50여가구에 250여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으며 장학기금은 7천여만원이 조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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