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곡 역세권 개발사업과 더불어 지역성장 발전 기틀 마련

감곡장호원역 조감도 모습.
감곡장호원역 조감도 모습.

오랜 시간 음성군 감곡면 주민들의 염원이던 중부내륙철도 112역 명칭이 「감곡장호원역」으로 확정됐다.

지난 5월 20일 국가철도공단 수도권본부에서 개최된 제13회 역명심의위원회에서 음성군이 신청한 「감곡장호원역」과 이천시에서 신청한 「장호원감곡역」을 두고 심의한 결과 「감곡장호원역」으로 의결하고, 이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중부내륙철도 112역은 지난 2014년 역사 위치문제로 음성군 감곡면 주민들은 이천시 장호원읍 주민들과 분쟁이 있었으며, 위치는 현 위치로 최종 합의했으나 역사명칭 제정이 남아 있던 최종 숙제였다.

이에 음성군은 중부내륙철도 112역명 제정을 위해 지난 2월 주민의견을 수렴했으며, 그 결과 과거 역사 위치로 대립했다.

그러나 인근지역과 상생발전을 위해 대다수의 주민이 역 명칭을 「감곡장호원역」으로 건의했고, 행정절차 이행 후 최종 국가철도공단에 제출했다.

그 이후 조병옥 음성군수는 음성군철도대책위원회(위원장 민만식)와 함께 역명 제정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역명심의위원들을 설득시킬 수 있는 당위성 개발에 매진했고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 등 관련 부처를 방문해 당위성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임호선 국회의원(증평‧진천‧음성)을 비롯해 이장섭 국회의원(청주시 서원구), 정정순 국회의원(청주시 상당구), 이종배 국회의원(충주시), 박덕흠 국회의원(보은‧옥천‧영동‧괴산)을 차례대로 면담하고 중부내륙철도 112역은 충북지역의 첫 철도역이라는 상징성과 함께 「감곡장호원역」이 될 수밖에 없는 점을 강조하는 등 모두 마음을 모아 노력했다.

또한 음성군의회도 지난 5월 18일 「감곡장호원역」 건의 성명서를 만장일치로 채택해 중부내륙철도 112역 「감곡장호원역」의 제정을 위해 힘을 실었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5월 20일 열린 제13회 역명심의위원회에 직접 참석해 역사 건물이 음성군 감곡면에 있어 음성군 주소지를 부여하며, 각종 인허가 사항을 음성군 행정행위를 적용한다는 점을 심사위원들에게 설명했다.

이어 음성군 군민 외 감곡면에 위치하는 극동대, 강동대 1만여 명의 학생과 천주교 성지 매괴성당의 순례객 등 철도 이용 수요가 높은 점, 그리고 음성군 북부지역 신(新)성장 거점 교두보 마련을 위한 감곡 역세권 개발계획 등을 바탕으로 「감곡장호원역」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중부내륙철도 112역명이 「감곡장호원역」으로 결정된 점을 크게 환영한다. 감곡면 주민들의 오랜 염원임을 알고 있었으며, 지역 간 상생발전을 도모하고자 음성군의회 그리고 음성군철도대책위원회와 함께 많은 고심을 했다”며 “앞으로 「감곡장호원역」의 설립을 계기로 감곡과 장호원이 상생발전 할 수 있도록 기틀을 마련하고, 역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중앙부처에 건의하는 등 이천시와 공조체계를 구축해 함께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부내륙철도는 이천에서부터 문경까지 총 93.185km의 일반철도로 1단계 구간인 이천~충주 구간은 올 12월 개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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