짚공예,목공예 등 사진과 함께 수록

우리 고유의 문화와 전통기술을 계승 발전시키려는 열정와 정성으로 평생을 살아온 心堂 강태생 옹이 생활예절 교본책자와 짚공예 연구소를 설립한데 이어 이번에 짚공예 책자를 발간해 화제가 되고 있다.

강태생(79·맹동면 쌍정리)옹은 수십년간 띠풀과 짚등을 재료로 우리의 전통이 담긴 전통공예품을 제작해 오고 있으며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장승을 만들어 장승교육장으로 활용해 도내 1위와 중앙대회 3위에 입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이번에 발간된 짚공예 책자에는 사진으로 보는 심당 짚공예, 사진으로 보는 심당 목공예, 서민생활과 밀접한 짚, 짚공예품 배우기, 맹동면 분회 등 단락별 테마를 달리해 쉽게 풀이했다.

먼저 짚공예 부문은 집의 지붕가운데 있는 높은마루, 중마루, 용마름 이라고도 불리우는 용마루를 비롯해 옛 조상들의 숨결과 생활상이 배어있는 금줄, 망태기 등 60여종의 짚공예품이 사진과 함께 설명돼 있다.

목공예 부문은 누르면 면에 음각 혹은 양각의 문양이 있어 떡에 찍으면 아름다운 문양이 새겨지는 떡살을 비롯해 다식 무늬가 각기 달라 입맛을 절로 돋구는 다식판 등 10종의 목공예품이 수록됐다.

또한 짚을 이용해 만든 옛 물건들의 쓰임새와 유래가 자세히 설명돼 있어 흥미를 더하고 있으며 새끼꼬는 방법부터 두트레방석(김장독을 땅에 묻고 독뚜껑을 덮은 다음 김치가 얼지 않도록 그 위에 덮어주는데 사용)등 짚을 활용한 생활용품 만드는 방법이 자세히 안내돼 있어 이해를 돕고 있다.

한편 강옹은 우리의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자 하는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02년 노동부로부터 짚공예 부문 기능전승자증서를 수여 받기도 했다.

강옹은 “짚공예 사랑이 결실을 맺어 건립한 짚 공예연구소를 우리 조상들의 삶의 지혜를 후손들이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단장해 전국의 학생과 일반인들에게 소중한 교육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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