짓거리 문학 제18시집

산 위에서 산 아래를

 

바라보는 느낌은

시원한 바람의 인사다

출근길은 언제나 새롭다

 

 

병원에서 연락이 왔다

함께 살던 가족이

세상을 떠났다는

 

 

고생 많았다

정든 사람은 그렇게 그렇게

말없이 떠나간다

 

 

후회 없이 살고

오늘에 최선 다하기

욕심은 내 것이 아니다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바람을 타고 떠난 사람

좋은 곳에서 편히 쉬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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