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22 금 14:17
전체기사
PDF 신문보기
오피니언
절제교육으로 건전한 생활 기풍을김 재 영 전 청주고 교장 칼럼니스트
음성신문(주)  |  esbnews@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1.08.19  09:23:09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교직에 근무할 때 설악산 여행길에 이승만 전 대통령 별장에 들릴 기회가 있었다. 건국 초기의 어려운 국정을 이끌어가던 그 분의 검소한 생활에 머리가 숙여졌다.

오래전에 전()대통령의 아들과 관련된 거액의 자금 출저에 관한 기사는 하루 세끼와 잠자리를 해결하지 못하고 노숙자가 늘어가는 민초들이 살아가는 우리를 우울하게 했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의 부인인 프란체스카 여사가 손자에게 깎아준 몽당연필과 기워진 내의, 중국의 모택동(毛澤東)의 가풍(家風) 전시회에 나온 기워진 수건은 지도자들의 검소한 절제 생활을 엿 보게 했다.

논어(論語)에 과유불급(過猶不及), “지나침은 모자람과 같다고 과욕(過慾)을 경계하고 있다. 마음이 깨끗하여 욕심이 적음을 청심과욕(淸心寡慾)이라고 했다. 지나친 욕심은 화()를 부른다. “사람은 이름을 남기고 호랑이는 가죽을 남긴다고 하지 않는가. 지도층급 인사들은 자리에 걸 맞는 행동이 따라야 한다. 수십억의 검은 거래로 하루하루 땀 흘려 일하며 성실하게 살아가는 민초(民草)들에게 실망과 좌절감을 안겨줘서는 안 된다.

 

논어(論語)에 기신정 불령이행(其身正 不令而行), “윗사람이 몸가짐을 바로 하면 명령을 하지 않아도 저절로 행해진다고 했다. 최근에 불거져 나오는 지도층 인사들의 억대의 뇌물 수수사건은 열심히 땀흘려 살아가는 민초(民草)들의 삶의 의욕을 꺾는다.

영국의 시인인 퀼즈는 사치란 유혹적인 쾌락이요 비정상적인 환락이기에, 그 입에는 꿀이, 그 마음에는 쓸개즙이, 그 꼬리에는 바늘가시가 있다고 했고, 포박자(抱朴子)사치는 목숨을 치는 도끼라고 하여 사치를 경계하고 있다.

학교의 분실물센터에는 학생들이 찾아가지 않는 시계며 학용품이 쌓여 있는데, 세계적 거부의 아들인 록펄러 2세는 은행에서 돈을 찾아가다 굴러 떨어진 1센트 동전을 찾기 위해서 책상을 치우고 밑으로 기어 들어가 찾았다는 말은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준다. “사치는 사람에게 있어서의 술처럼, 처음에는 사람이 주도하다가 다음엔 사치가 사치를 충동하게 되고 마지막엔 사치가 사람을 잡아먹게 된다고 했다.

지난날 우리는 하루 두끼를 먹으면서도 주린 배를 움켜지고도 남의 물건을 훔치지 않았는데, 오늘날 젊은이들 중에는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서 강절도를 일삼고 살인까지 저지르기도 한다.

과잉보호 속에 무분별한 사치 풍조 속에 살아가는 오늘의 일부 부유층 자녀들을 생각해 보자. 이대로는 안 된다. 청소년들에게 어려움을 참고 견디며 이겨낼 수 있도록 노작교육(勞作敎育)과 절제 교육을 통하여 검소하고 절제하는 생활이 이루어지도록 가정과 사회, 학교에서 다 함께 노력해야겠다.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음성신문(주)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인기기사
1
“도시 안 부럽다” 생극면 쾌적한 주거환경 ‘탈바꿈’
2
청주·진천·음성 사적모임 8명 제한…4단계 기준 적용
3
김동연 신당명 '새로운물결' 유력…24일 창당준비위 발족식
4
서효석 군의원 노인 마스터플랜 마련 ’눈길‘
5
'인구감소지역' 89곳 지정…매년 1조 지원, 특별법 제정도(종합)
6
서형석 군의원, 체계적 ‘도시숲 조성.관리 조례안’ 발의
7
서장원 음성 영빈관 대표 · 음성군외식업회지부장 여혼
8
충북 찾은 김동연, '충청권·3지대 대망론' 군불
9
성본산단에 수소생산기지 조성
10
이명섭 금왕농협 조합장 추곡수매현장 격려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27703 충북 음성군 음성읍 설성로 83번길 비석새마을금고 3층 | 개인정보 관리 책임자 이종구 기자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구
사업자 등록번호 303-18-62972 | 제보 및 각종문의 043-873-2040 | 팩스 043-873-2042
Copyright © 음성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sb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