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순득 수필가, 시인

 
 

과거 가난과 고통을 감수한 선조들은 그의 인생 여정을 후손들에게 자산으로 물려준다. 이런 차원에서 성스럽고 경이로운 지구, 그보다 더 위대한 자산이 어디에 또 있을까?

현재 물질 만능시대는 인간들이 마구 먹고 버리고 낭비하는 세상이다. 격동의 시대 멈출 줄 모르는 도전과 고도 산업화로 인한 공해로 인해 지구의 폐와 심장이 병들어가는 상황이 안타깝다. 특히 기후 위기와 도시 위주로 무분별한 개발로 인구가 몰입하며, 농촌에선 인력 부족난을 겪고 있다.

물질 만능 시대는 또한 극심한 빈부격차를 초래했다. 날마다 산더미 같이 쌓이는 쓰레기와 그 쓰레기가 썩으며 폐수가 발생한다.

과연 현대 사회는 어디로 흘러갈 것인가? 폐품을 태우는 검은 연기는 마치 화약같다. 천지와 자연의 심장이 두렵지도 않을까?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지구의 보복이 시작되었다. 코로나라는 괴병이 전 세계로 번지고 있다. 이것이 인간이 저지른 재앙인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과연 후세에게 무엇을 어떻게 물려 줄 것인가? 고급 아파트, 아니면 일확천금인가? 다 부질없는 것이다. 오직 하나 병든 지구를 재생시키는 것이다. 건강하게 회복된 지구, 그것이 고귀한 자산인 것을 명확하게 인지해야 한다.

우리는 하루빨리 방역 당국의 지침을 준수하여, 낭비하는 세상 물질 만능시대를 벗어나야 한다. 그리고 겸손과 공손 검소한 생활을 실천해야 한다. 그것만이 병들어가는 지구를 살리는 원칙이다. 결코 코로나 시대를 방심할 수 없다.

한 치 앞도 모르는 것이 인생이다. 격동의 세대, 각자 인생의 신호등을 준수하며 천천히 달리라는 신(神)의 훈시를 겸허하게 받아들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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