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일부 정치인들의 불법정치자금 수수에 대해 국민들의 실망과 비판의 소리가 높고 있다.
제 16대 총선 출마를 포기한 일부 국회의원 가운데는 지역구 관리에 지출되는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여 출마를 포기한 경우도 있다.

각종 경조사에 축의금과 화환을 보내야하고 지역 각종 모임에서 접대를 요구하는 등 과다 지출을 하게되고 이를 거절하면 곤혹을 치른다고 한다.
이런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여 한 국회의원은 총선 출마를 포기한다고 했다.

각종 선거때가 되면 선거 입후보자들은 유권자들에게 접대비용으로 막대한 경비를 쓰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도 아니다.
돈으로 선거하는 선거와 접대 관행을 개선해야 한다는 바램과 자성의 요구가 일고있는 가운데 음성군에서는 아직도 구태연한 악습이 자행되고 있어 비판의 소리를 듣고 있다.

어느 면에서는 참석한 주민들에게 술을 편법으로 제공해 공직선거 관리규칙 위반 행위가 거론되고 있다. 지난달 27일 군정보고회가 실시된 모면에서는 참석 주민들에게 다과류 제공을 하면서 제공해서는 안될 소주를 편법으로 생수병에 담아 각 테이블에 내놓아 이를 마시게 하는 등 단속 기관의 눈속임을 하는 행위가 전개됐다고 한다.

올해 군정설명회는 오는 4월 실시되는 국회의원 선거 등으로 인해 어느 때보다 선거법 위반행위 등이 우려되는 가운데 박군수는 지역경제 사정 등을 감안하여 검소하게 행사를 진행하라는 지침을 하달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참석 주민들에게 주류를 제공했다고 한다.

이런 행위는 실로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주류를 접대해서는 안된다는 규칙을 뻔히 알기에 생수병에 주류를 담아내는 편법을 자행하였고 검소하게 준비할 것을 지시한 군수의 말도 무시한 채 과다 충성심을 보였다는 사실에 부끄럽다.

모범을 보여야 할 행정기관에서 아직도 편법을 주도하고 행정 수반의 지시를 무시하는 항명 행위가 버젓이 자행되는 음성군을 박군수가 어떻게 개혁해 신바람 나는 음성, 행복한 군을 만들어갈지 심히 걱정된다.

잘못된 제도에 대한 개혁의지는 없고 적당주의 관행으로 편법행위로 과잉 충성심을 보이며 신바람 나는 음성, 행복한 군민을 만든다는 자세로 군민들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었다고 착각하고 있지는 않은지 의심된다.

군민들은 과거의 잘못된 제도에 대한 과감한 개혁과 어느 누구도 법을 지키며 깨끗하고 정직한 사회를 만들어 줄 때 신바람 나는 음성과 행복한 군민으로 생각한다.

<까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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