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수박·토란 등 농특산물로 소득증대 도모

맹동면 용촌 2리
맹동면 용촌 2리
이장 박종학,노인회장 박동규,개발회장 임수호,새마을지도자 박영순,부녀회장 유현숙....

넓은 들판 위에 은빛색 파도 물결을 치는 수박 하우스 단지의 아름다운 마을 맹동면 용촌 2리(이장 박종학).

음성군 맹동면은 전국 최고의 수박 맛을 자랑하는 지역으로 용촌 2리 마을도 농경지의 80%가 수박재배를 위한 하우스를 조성하며 올해 풍년농사를 기원하고 있다.
낮은 산 사이로 넓은 들판들이 조성돼 있으며 전형적인 농촌 풍경을 볼 수 있는 마을 용촌 2리이다.

오늘도 넓은 들판에 전국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맹동 수박 명성을 지키기 위해 하우스 조성에 땀을 흘리고 있는 용촌 2리 주민들은 이웃과 함께 사랑하며 아름다운 마을로 만들어가고 있다.

용촌리는 맹동면 서북부에 위치하여 동쪽으로 쌍정리, 서쪽으로 대소면 수태리, 남쪽으로 신돈리, 북쪽으로 봉현리와 접하고 있으며 용촌 2와 1리, 3리로 마을이 나누어져 있다.
본래 충주군 맹동면의 지역인데 고종 광무 10년(1906) 음성군에 편입되고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용계리와 신촌, 상돈리, 하본리와 봉암리, 개현리의 각 일부를 병합하여 용계의 용자와 신촌의 촌자를 따서 용촌리라 하였다.

용촌리 마을로는 동덕 서쪽에 있는 마을로 골말과 용촌리에서 으뜸가는 용두 동쪽에 있는 마을 동덕(덴언덕), 용의 머리처럼 생겼다는 돈덕 서쪽에 있는 용머리, 덴언덕 서북쪽에 위치하고 마을 지형이 소가 노는 것처럼 생겼다는 용촌2리인 방우대·떼지거리, 덴언덕 남쪽에 있는 마을 황새자리 등이 있다.

용촌리는 다른 마을들과 달리 문화유적이 특별히 없으나 마을 안녕을 기원하고 주민들의 건강과 복을 기원했던 홀애비서낭댕이 사낭당이 있었다고 한다.
옛날부터 농업에만 종사하고 있는 용촌 1, 2, 3리는 넓은 들판을 중심으로 마을이 형성돼 이웃마을보다는 들이 많다.

골말과 용의 머리, 뒤들 사이에 있는 갈보들, 덴언덕 마을 복판에 위치한 빼내들, 골말과 용의 머리 마을 앞에 있는 새봇들, 골말 서쪽에 있는 속방우대, 바다처럼 넓게 보인다는 바다들 동쪽에 있는 용당들 절음, 덴언덕 동쪽에 있는 절음바다, 골말에 있는 중보들, 덴언덕과 봉암 사이에 있는 홍개보들, 황새다리처럼 길은 덴언덕 남쪽에 있는 황새다리들 등이 있다.

마을 주위에 높은 산이 없으며 낮은 산 사이에 평야처럼 넓게 펼쳐진 들 이름만 들어도 들이 얼마나 넓게 펼쳐져 있는지 짐작되고 있다.
넓은 들판을 운영하기 위해 지난 43년에 준공된 돈덕 소류지가 있으며 갈보들에 물을 대는 갈보 보가 있다.

옻오른데다 풍에 좋다고 소문나 한우물구레 위에 옻샘 약수터는 지금도 소문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한 용촌 2리 마을에 속해 있는 주막거리는 방우대 서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옛날 주막이 있었다고 한다.

□ 쌀·수박·토란 등 소득증대 한 몫

용촌 2리 마을 앞에는 넓은 들판이 형성돼 옛날 이곳 쌀의 맛이 경기도 이천쌀 맛보다 더 나아 많은 사람들이 직접 마을에 와 쌀을 사러올 정도였다고 한다.
용촌 2리에서 생산된 쌀은 낮은 산 계곡을 중심으로 들판이 형성돼 이곳에서 수확한 쌀의 맛은 현재도 많은 사람들이 잊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인근 진천에서 정미소를 하는 많은 사람들은 이곳에서 생산된 쌀을 아직도 사러올 정도이며 용촌 2리 마을에도 맹동농협에서 임대해 현재까지 정미소를 운영하고 있어 용촌 2리의 쌀 맛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시대의 변화에 따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최고의 쌀 맛을 자랑했던 들판 위에는 햇빛 광선에 위해 은빛색으로 찬란하게 수박하우스단지가 들어서 옛 용촌 2리의 쌀 맛보기가 매우 힘든 형편이다.

옛 쌀 맛의 명성에 이어 맹동수박의 맛은 전국 최고로 자랑하고 있으며 봄과 가을 2번에 걸쳐 수박을 수확하여 높은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어 잘사는 마을로도 소문이 자자하다.

특히 용촌 2리 수작은 전국 최초로 저농약 사용 농산물로 인증을 받아 친환경농작물 생산으로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또한 토란을 지역 농특산물로 부상시키기 위해 2만여평에 토란재배단지를 조성해 재배하고 있는 박종대씨는 용촌 2리를 수박 다음에 토란을 맹동의 농특산물로 생산한다는 계획으로 토란재배에 열성을 쏟고 있다.

박종대씨의 토란재배 기술은 전국 토란재배 농가들이 높이 평가할 정도로 최고 품질로만 생산하고 있다.
박씨는 15년전부터 토란재배를 시작해 현재는 전국에서도 토란재배의 최고 기술자로 칭송을 받고 있으며 수박 다음의 지역 특산물로 만들기 위해 매년 토란재배 단지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 행복과 사랑이 넘치는 마을

마을 중심에 옛날부터 이용했던 우물을 폐쇄하지 않고 정월대보름이면 마을 발전과 풍년을 기원하고 주민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고사제를 올리고 있는 용촌 2리.

전통이 살아 숨쉬는 인심좋은 용촌 2리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박종학 이장과 노인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고심하는 박동규 노인회장, 잘사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임수호 개발회장, 깨끗하고 마을 주민들의 행복을 위해 주력하는 박영순 새마을지도자, 마을 애경사에 앞장서고 여성을 대변하는 유현숙 부녀회장 등이 용촌 2리 마을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또한 박이장과 함께 주민들 심부름꾼으로 열심히 봉사하는 박종대 1반장, 박홍순 2반장들이 있어 용촌 2리 마을은 더욱 발전하고 사랑이 넘치는 마을로 모범이 되고 있다.

이들은 마을 주민들이 화합과 단결, 이웃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봉사활동에 전념하고 있으며 주민들은 이들이 열심히 마을을 위해 노력해 주기를 바라며 모든 일에 협조하는 모습은 어느 마을보다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고향을 생각하며 타지역에서 고생하는 출향인사들과 마을주민들간의 화합과 우의를 위해 마을 상조회(회장 임영완)에서는 매년 척사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주민들의 건강과 단합을 위한 체육대회가 개최돼 살고 싶은 마을, 머물고 싶은 마을을 만들어 가고 있다.

38가구에 150여명의 용촌 2리 주민들은 박이장을 비롯한 마을 임원들과 함께 행복과 사랑이 넘치는 마을 전국에서 잘사는 마을, 살고 싶은 마을로 만들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각자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마을 탐방/ 맹동면 용촌 2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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