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왕교육도서관(Guemwang Library of education)

금왕교육도서관 '북스테어'에서 대소중 학생들이 책을 읽고 있다.(사진은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고 촬영하였음.)
금왕교육도서관 '북스테어'에서 대소중 학생들이 책을 읽고 있다.(사진은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고 촬영하였음.)

“열네 살 단발머리 소녀는 // 금빛 가을 햇살 받으며 / 커다란 눈동자 예지(藝智)로 빛나고 / 뽀얀 얼굴 보조개 패이고 / 도톰한 입술, 입꼬리는 살짝 올라가고 / 하얀 손가락 사이로 책장 넘기는 소리만.” --기자의 졸시, ‘책읽는 소녀’ 중에서--

기자가 ‘금왕교육도서관’(관장 노선미)을 방문했을 때엔 마침, 대소중학교 학생들이 체험학습에 참여하고 있었다. 이번호는 지역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이 자라는 공간으로 Upgrade한 금왕교육도서관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금왕교육도서관 전경.
▲금왕교육도서관 전경.

■금왕교육도서관이 걸어온 길

금왕교육도서관은 음성군이 건축해 1994년 9월 9일 금왕도서관으로 개관했다. 이후 운영과 관리가 교육청으로 이관됐고, 2011년 어린이자료실, 평생학습실이 포함된 1,2층 증축한 데 이어, 2018년에는 창호 교체와 외벽 단열 공사를 실시한 바 있다.

그리고 충북교육청 정책에 따라 2019년 주로 청소년 상대로 운영하는 금왕교육도서관으로 이름을 바꾸며 정체성을 확립했다. 이어 금왕교육도서관은 충북교육청 교육문화 복합공간 2호 사업으로 선정돼, 총 27억 원 사업비로 기존 건물 지하 1층, 지상 2층에 1,585㎡ 규모 리모델링한 결과, 올해 8월 9일 재탄생했다. 이와 같이 금왕교육도서관은 28여 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지역사회 교육과 문화 발전을 위해 끊임없는 변화를 시도해오고 있다.

▲금왕교육도서관 1층 모습.
▲금왕교육도서관 1층 모습.

■교육.문화 복합공간으로 Upgrade!

이렇게 충청북도교육청 교육문화 복합공간 2호 사업으로 새롭게 탈바꿈한 금왕교육도서관은 현재 전국 도서관으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따라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려는 도서관 관계자들 발길이 도서관을 계속 찾아온다.

교육문화 복합공간으로 업그레이드된 금왕교육도서관 구조는 사용하는 용도로 따라, 영어 알파벳 A부터 J까지 총 10여개 공간으로 구분한다.

지하1층엔 I-Jone(Information store): 보존서고(구간자료 및 기록물 소장) 공간이 숨어 있다.

지상1층에는 △B-Jone(Baby): 영유아자료실(영유아자료 소장 및 영유아 프로그램 운영), △C-Jone(Child): 어린이자료실(아동자료·비도서 소장 및 아동 프로그램 운영), △G-Jone(Guide): 사무실(도서관 운영지원 업무), △H-Jone(Help): 통합안내데스크(도서관 이용 및 프로그램 안내 멘토 역할), △J-Jone(Joy): 북스테어/동아리실(일반자료 소장 및 학생, 교직원, 학부모 동아리 활동)이 반긴다.

그리고 지상2층은 △A-Jone(Adult): 청소년(종합)자료실(일반자료 소장 및 열람석), △D-Jone(Dream factory): 청소년교육문화복합공간(청소년자료 소장 및 청소년 체험 활동), △E-Jone(Enjoy & Exciting): 청소년무한상상실(영화·음악 감상 및 청소년 체험 활동), △F-Jone(Food & Forward): 청소년쉼터/배움실(간행물 소장, 청소년(성인) 프로그램 운영)이 배치돼 있다.

참고로 기자는 지상1층과 2층을 연결하는 층계에 설치된 북스테어와, 지상2층 E-Jone 청소년 무한상상실, 그리고 긴 등받이 의자가 있는 청소년 쉼터가 쏙~ 맘에 든다.

▲금왕교육도서관  학부모 대상 프로그램 모습.
▲금왕교육도서관  학부모 대상 프로그램 모습.

■ ‘교실을 빌려드립니다’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품격 높여

이렇게 하드웨어를 마련한 금왕교육도서관은 8월부터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품격을 높여 운영을 본격 시작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교실을 빌려드립니다’이다. 이 프로그램은 음성군 관내 초.중.고등학교 대상으로 9월 30일부터 12월 16일까지 진행된다. 총 20회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참가 학생들에게 차량 지원과 함께, 교과수업 운영 장소를 제공하고, 도서관 연계 프로그램에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이 밖에 △오후의 인문 강연(인문 저명 강사 초청 다양한 주제 강연): 초등 고학년, 중․고등생, 교직원, 학부모(지역주민), △꿈을 Job아라!(진로 탐색 및 체험, 관심 분야 컨텐츠 지원, 멘토와의 만남): 고등생 3학년, △1박2일 올빼미 도서관 캠프(휴관 시간대 활용 가족과 함께하는 1박2일 도서관 체험): 각 회당 2가족, △청소년 시네마 극장(청소년 위한 사서 추천영화 상영): 초등 고학년, 중·고등생 및 동일 연령 청소년/매월 1회, △너를 보여줘(드림팩토리 내 청소년 창작물 전시 공유):초등 고학년, 중·고등생 및 동일 연령 청소년 등을 연중 운영하고 있다.

특히 금왕교육도서관은 청소년들에게 영화 및 음악 감상 가능한 컨텐츠 제공과 개인 창작활동이 가능하도록 체험재료 지원 및 태블릿 PC, 노트북 기기를 대여해주고, 드림팩토리 내 프린트 및 복사 무상 서비스와 개별 사물함, 게임기, 블루투스 마이크, 보드게임 무료 이용을 지원한다.

금왕교육도서관 노선미 관장은 “지역 청소년들에게 또래문화 및 자기계발이 가능한 문화공간을 제공하고, 다양한 분야의 진로 체험을 통해 자기 주도적으로 진로를 결정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쾌적하고 편안한 열람환경을 조성해 청소년들이 만족하고, 금왕교육도서관에서 세대와 가족간 소통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왕교육도서관 1층 어린이자료실 모습.
▲금왕교육도서관 1층 어린이자료실 모습.
▲금왕교육도서관 2층 청소년(종합)자료실 모습.
▲금왕교육도서관 2층 청소년(종합)자료실 모습.
▲금왕교육도서관 2층 청소년(종합)자료실 모습.
▲금왕교육도서관 2층 청소년(종합)자료실 모습.
▲금왕교육도서관 2층 청소년을 위한 음악 서재 모습.
▲금왕교육도서관 2층 청소년을 위한 음악 서재 모습.
▲금왕교육도서관 2층 드림팩초리 창작공간 모습.
▲금왕교육도서관 2층 드림팩초리 창작공간 모습.
▲금왕교육도서관 외부 정원 모습.
▲금왕교육도서관 외부 정원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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