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짧은 시 감상

 

 

해 뜨면

떠나갈 것을

찾아오긴 왜 했어

 

 

 

 

 

 

해설

시인 반영호

 

안개는 밤이 지나고 이른 아침 해뜨기 전 낀다.

오랜 시간이 아니고 잠시뿐이지만 세상을 가리고 시야의 폭을 마비시킨다.

그저 잠시일지라도 이슬이 함께 내랴 어둠만큼이나 큰 암흑을 야기 시킨다.

누군가 찾아와 마음만 흐젓다가 이내 떠나간 그 누군가에 대한 허전하고 쓸쓸한 넋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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