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 방수진,연수진 양

졸업시즈를 맞아해 학교마다 기쁨이 넘치고 축하의 소리가 넘치고 있는 사이에 한쪽 가슴에 아픔을 감추고 제자를 걱정하는 학교 선생님들이 있다.

지난 2월20일 삼성서울병원 소아혈액종양병동 옆 소아학습실에서 한 아이환자를 위한 초등학교 졸업식이 열려 화제를 모았던 대소초등학교(교장 남제희) 방수진양(13)에 이어 연수진양(13)도 백혈병의 진단을 받고 진료 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대소초등학교 김영은 교사와 반친구들은 서울에서 백혈병 치료를 받고 있는 방수진 친구에게 6년 개근상과 반친구들이 글쓰기와 그림을 모은 학급문집 졸업선물과 하루 빨리 쾌유를 기원하는 편지를 전달했다.

지난달 10일 갑자기 집에서 쓰러져 병원을 찾은 수진이는 급성림프구성 백혈병이라는 통보를 받았다.

평소 잘 뛰어다니고 건강했던 수진이는 6년동안 단 하루도 학교를 빠진 적이 없을 만큼 건강했으나 입원 뒤 어른도 견디기 힘들다는 백혈병 치료를 견뎌야 했고 항암치료로 인해 길게 길렀던 생머리까지 많이 빠져버렸다.

학교에서는 방학이 끝난 개학한 후 방수진양의 소식을 접하게 됐으며 졸업식 전에는 방양 친구인 연수진양도 백혈병이라는 소식을 접해 선생님들이 한 걱정을 하고 있다.
대소초교 남제희 교장을 비롯한 선생님들은 제자들이 하루빨리 쾌유하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성금을 모아 전달하기도 했다.

방양과 연양은 대소중학교를 동시에 진학한 상태이지만 대소초교 선생님들은 제자들이 어른들도 견디기 힘든 투병생활을 이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도움을 줄 계획이다.

남제희 대소초등학교장은 “졸업식에 전학생들이 같이 졸업을 했으며 하는 마음이 간절했으나 방수진 학생이나 연수진 학생의 뜻하지 않은 병으로 투병생활을 하고 있어 가슴이 매우 아프다”며 “제자들이 하루속히 쾌유할 수 있도록 옆에서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음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