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원남면지킴이 ㈜에이테크 방문…악취 환경오염 등 시설보완 마련 요구

허재현 원남지킴이 위원장이 냄비, 프라이펜 등 원자재를 보고 설명을 듣고 있다.
허재현 원남지킴이 위원장이 냄비, 프라이펜 등 원자재를 보고 설명을 듣고 있다.
에이테크 현장을 방문한 허재현 원남면지킴이 위원장과 단체장들
에이테크 현장을 방문한 허재현 원남면지킴이 위원장과 단체장들
알루미늄스크랩을 녹여 주괴(잉곳)를 만드는 사업장으로 자동차 라디에이터, 알루미늄 방충망, 냄비, 프라이팬 등 원자재와 칩을 섞어 700도 이상의 용해로에서 녹여 정련 과정과 주조기를 거쳐 주괴를 만들고 있다.
알루미늄스크랩을 녹여 주괴(잉곳)를 만드는 사업장으로 자동차 라디에이터, 알루미늄 방충망, 냄비, 프라이팬 등 원자재와 칩을 섞어 700도 이상의 용해로에서 녹여 정련 과정과 주조기를 거쳐 주괴를 만들고 있다.
용해로 모습
용해로 모습
TMS(굴뚝자동측정기기)가 설치된 굴뚝을 지켜보고 있는 원남면 단체장들과 회사 관계자들
TMS(굴뚝자동측정기기)가 설치된 굴뚝을 지켜보고 있는 원남면 단체장들과 회사 관계자들
완제품 모습
완제품 모습
㈜에이테크 이종일 대표가 서효석 군의원과 허재현 환경지킴이 위원장에게 제조공정을 설명하고 있다.
㈜에이테크 이종일 대표가 서효석 군의원과 허재현 환경지킴이 위원장에게 제조공정을 설명하고 있다.
이재선 면장을 비롯해 허재현 원남면지킴이 회장, 서효석 군의원, 최재식 이장협의회장, 김인수 기업체협의회장, 박정균 새마을회장 등은 해당업체 방문에 앞서 원남면주민자치센터 회의실에서 대책회의를 갖고 환경피해 대책 마련과 향후 일정에 대해 협의했다.
이재선 면장을 비롯해 허재현 원남면지킴이 회장, 서효석 군의원, 최재식 이장협의회장, 김인수 기업체협의회장, 박정균 새마을회장 등은 해당업체 방문에 앞서 원남면주민자치센터 회의실에서 대책회의를 갖고 환경피해 대책 마련과 향후 일정에 대해 협의했다.
업체 현장방문 후 이종일 대표와 원남면지킴이 위원들과의 대화 모습
업체 현장방문 후 이종일 대표와 원남면지킴이 위원들과의 대화 모습
서효석 군의원이 집진시설인 후두와 굴뚝 크기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서효석 군의원이 집진시설인 후두와 굴뚝 크기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4일 원남면지킴이 ㈜에이테크 방문…악취 환경오염 등 시설보완 마련 요구

민원 해결 안 되면 공장이전·폐쇄 요구 집단행동 나설 것… 초강경태세 밝혀

 

원남면 지역 주민들이 환경오염과 악취 피해를 호소하며 집단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원남면지킴이(회장 허재현)는 지난 4일 심각한 악취와 오염원으로 확인된 원남산단 내에 소재한 ㈜에이테크를 직접 방문해 환경오염 피해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특히 ㈜에이테크 업체 인근 마을인 반기문생가 등 지역 주민들은 알루미늄 제련 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시커먼 분진으로 ‘도저히 못살겠다’며 원남면행정복지센터에 환경피해 민원을 꾸준히 제기하며 고충을 호소했다.

이에 이재선 면장을 비롯해 허재현 원남면지킴이 회장, 서효석 군의원, 최재식 이장협의회장, 김인수 기업체협의회장, 박정균 새마을회장 등은 해당업체 방문에 앞서 원남면주민자치센터 회의실에서 대책회의를 갖고 환경피해 대책 마련과 향후 일정에 대해 협의했다.

이들은 지역 주민들의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해당 업체인 ㈜에이테크를 직접 방문해 현장의 제조공정과 현 실태를 점검하며 시설보완 및 발빠른 피해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에이테크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은 알루미늄 제련과 정련 과정에서 주로 발생한다.

이 업체는 알루미늄스크랩을 녹여 주괴(잉곳)를 만드는 사업장으로 자동차 라디에이터, 알루미늄 방충망, 냄비, 프라이팬 등 원자재와 칩을 섞어 700도 이상의 용해로에서 녹여 정련 과정과 주조기를 거쳐 주괴를 만들고 있다.

만들어진 제품은 현대자동차 등 주요 대기업에 납품해 엔진 제품 등에 쓰인다고 한다.

박정균 새마을회장은 ”지난번에 에이테크에 왔을 때 회사에서 불이 난 줄 알았다. 어찌나 분진이 심한지 공장안으로 들어갈 수조차 없을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다“며 ”이런 광경을 보고 나니 피가 거꾸로 솟구쳐서 바로 이재선 면장에게 전화했다. 정말이지 천불나서 못살겠다. 회사에서 투자를 1억을 했든 10억을 했든 중요한 것이 아니라 주민들의 안전과 건강이 우선이다. 환경오염 피해로 인한 민원이 발생하지 않게만 해달라“고 성토했다.

허재현 원남면지킴이 위원장은 ”저희가 여기에 온 것은 부탁의 말씀을 드리고자 왔다. 오늘 같은 상태였으면 냄새도 거의 안 나고 별문제가 없었을 것”이라며 ”하지만 지난번에 왔을 때는 심각했다. 여기에서 나오는 것을 환경청 관계자에 알아본 결과 분진속에서 나오는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폼알데하이드류, 벤젠류 등 잔류성 오염물질이 나올 수 있고 매번 넣는 양이 다르므로 다른 방지시설의 효율성의 의심되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허 위원장은 ”공장 주변에 있는 나무가 고사하고 있어 나무병원에 의뢰해 이것이 기후에 의해 죽은 것인지 에이테크에서 나오는 분진오염 때문에 죽는 것인지 검토를 하고 있고, 또 악취측정 오염물질은 군에서 상수도 있는 데서 채취를 했다고 들어서 그것도 안 된다고 했다“면서 ”현장에 와서 오염물질을 정확히 측정하고 굴뚝에서 오염물질이 나왔을 때 악취측정을 해달라“고 다시 군에 의뢰했다고 밝혔다.

또한 “원주환경청과 충북도청 기후대기과에서 전문적인 사람과 통화해 민원을 제기해 행정적으로 조치하려 한다”며 “에이테크가 얼마만큼 깨끗하게 해서 처리할지 이대로라면 처벌을 안받겠지만 주민들의 민원이 계속 이어지면 집회까지 열어 행정과 주민과 회사가 서로 싸우게 될 수밖에 없다”고 단호한 태도를 밝혔다.

이에 ㈜에이테크 이종일 대표는 ”우리 회사의 작업 공정시간은 18시간 30분인데 24시간 체제다. 이 사이클은 고정된 시간이 아니라 공정에 따라 다르다“면서 ”공장 특성상 용해로를 늘 열어놓아야 칩이든 엔진이든 주물이든 넣을 수 있고 또한 밀대 작업 등 휘저음도 해주어야 하는 시간이 있으므로 용해로의 차단막을 매번 닫아둘 수는 없다. 하루 작업 일정을 알아야한다“고 했다.

서효석 군의원은 ”올해 TMS(굴뚝자동측정기기) 설치가 의무화되면서 회사에서는 시설보강도 하고 필터도 두 번 교체하는 등 투자와 개선을 하고 계시는 데 문제는 용해로 작업시 휘저음 작업을 할 때 문을 개방해서 할 수밖에 없다는 것에는 공감하지만 다만 문을 열었을 때 후드로 유해물질이 밖으로 나가야 하는데 그러질 못하고 문밖으로 순간적으로 한 번에 나오다 보니까 그것(오염물질)이 집진기를 거쳐서 굴뚝으로 나가지 않고 그냥 빠졌던 냄새와 유해물질이 훨씬 더 많았을 것 같다. 후드 자체가 그만한 용량을 감당하기 힘들어 보였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현재 TMS 설치를 하지 않을 때는 어떻게 했을지 몰라도 지금 용량을 다 정상적으로 했을 때 집진기 거쳐서 굴뚝으로 나갔을 때 그 수치가 넘어갈 것 같으면 문을 닫지 않고 개방해서 누군가가 보지 않았을 때는 그냥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추측이 든다”라면서 “먼지 제거 장치인 후드와 굴뚝 크기를 더 크게 보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서 의원은 “지금은 TMS 설치되어있으니까 정상적으로 봤을 때 필터가 그 역할을 못 해준다면 기준치를 넘어갈 수밖에 없는 시스템이다. 그랬을 때 여기서는 그거에 대응할 수 있는 부분은 그쪽(굴뚝)으로 안 나가고 문밖으로 뺄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이종일 대표는 ”집진기 모터가 빨아들이는 힘이 강하기 때문에 그렇진 않다. 하지만 일부는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후드가 낡은 관계로 1억 원을 투입해 내년 7월 말까지 교체하겠다“면서 그때 환경지킴이 위원장이 오셔서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

이재선 면장은 ”불과 이틀 전만 해도 시야가 가릴 정도로 분진이 넘쳐났고 매스꺼움과 역겨움으로 구토까지 했는데 오늘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며 ”지금과 같은 상태로 항상 유지해 준다면 원남면 주민들이 왜 성화를 했겠느냐“며 발빠른 개선을 주문했다.

허재현 위원장을 비롯한 원남면 이장협의회 등 5개 단체로 구성된 원남면지킴이 위원들은 에이테크에서 발생하는 분진과 악취 등을 해결하지 못하면 공장 이전이나 폐쇄를 요구하는 집단행동에 나설 수 밖에 없다”고 초강경태세를 밝히면서 “오늘 환경지킴이의 요구사항을 검토하여 확실한 대책을 강구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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