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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음성의 전설
원통산 자락에 안겨, 晩秋之情의 겨울을 만나요~​​​​​​​‘원통산 산림청 명품숲길’을 걷다
김진수 기자  |  birstj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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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1.25  16:3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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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통산 산림청 명품숲길 간판 모습.

계절은 벌써 가을과 작별하고 겨울을 맞고 있다. 며칠 동안 을씨년스런 날씨는 첫눈을 예고한다. 감곡 원통산(圓通山.655.6m)4계절 변화를 온몸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기자는 원통산 산자락에 남은 늦가을 정취를 찾아간다.

본보는 이번호 독자들과 함께 원통산 산림청 명품숲길’(이하 원통산 명품숲길’.)을 걸어보려고 한다. --편집자 주--

   
▲백합나무숲 너머로 원통산 정상부가 보인다.

둥글둥글 모두가 소통하는 산자락에서

먼저 원통산에 대해서 눈을 돌려보자.

원통산은 감곡면 사곡리, 영산리, 월정리와 충주시 노은면 대덕리, 앙성면 지정리에 걸쳐 있다. 원통산은 산세가 험준하고 갖가지 기암괴석과 울창한 숲이 가득하다. 나무는 활엽수가 주종을 이룬다. 원통산 동쪽으로는 질마루재 둔터 고개를 지나며 국망산에 이르고, 남쪽으론 행덕산과 수리산으로 뻗어 부용산에 이르며, 북쪽엔 오갑산이 있다.

원통산은 한자로 둥글둥글하고 모든 사람이 소통하는 산이라는 뜻이다. 이 명칭은 고대 문헌부터 1920년대까지 작성된 문헌에 기록되어 있었다. 그러나 1930년대 들어 일제의 우리 민족 말살정책에 따라 怨慟山으로 한자가 바뀌었다. 뜻은 원망하고 서럽게 운다는 것. 이 명칭은 2015년 당시 구자평 감곡면장 등 지역 기관사회단체에서 노력한 결과, 본래 이름을 되찾게 되었다.

   
▲원통산 산림청 명품숲길 자작나무숲길 모습.

자작나무 순백세상과 9개 수종 35만여 나무가

이제 원통산 명품숲길로 들어가 보자.

산림청은 음성군 감곡면 사곡리 산57-1번지 일원 190.9ha에 명품숲길을 조성하고 있다. 2018년부터 시작한 원통산 명품숲길 조성사업은 2037년까지 20년 동안 3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24억 원 예산이 투입되는 원통산 명품숲길 조성 사업은 1단계(18-22), 2단계(23-27), 3단계(28-37)으로 각각 나뉘어 진행된다.

원통산 명품숲길에서 가장 인상적인 점은 자작나무숲 순백세상이 펼쳐진다는 것.산림청은 이를 위해 200427ha 면적 산기슭에 135천 그루 자작나무를 심었다. 또 백합나무숲과 낙엽송숲도 있다. 원통산에는 산림청이 심은 잣나무, 백합나무, 물푸레나무, 음나무, 산딸나무, 산벚나무, 전나무, 낙엽송 등 9개 수종 총 3472백 그루가 울창한 숲으로 진화하고 있는 중이다. 이밖에 산림청은 주차장, 전망대, 복숭아체험장 등을 더 설치할 계획이다.

   
▲원통산 산림청 명품숲길 낙엽송숲 모습.

자작나무-백합나무-낙엽송 숲길이 6km....

현재 원통산 명품숲길 길이는 총 6km 정도. 걸으면 3시간 가량 걸린다. 숲길은 앞으로 더 보충.확장될 것 같다.

원통산 명품숲길을 가려면, 감곡 사곡2리 마을회관에 차를 주차해야 한다. 원통산 명품숲길은 마을 맞은 편에 위치한 복숭아 과수원 위부터 본격 시작된다. 마을 앞 개울에선 지난해 엄청난 피해를 입힌 수해복구 공사가 진행중이다. 이를 지나 복숭아 과수원 길을 올라가면, 차량 통행 차단시설이 막는다. 숲길은 곧장 자작나무가 빼곡하게 들어선 사이로 S자로 휘어지며 200m 가파르게 오르막길이다. 잠시 숨을 돌리며 온 길을 돌아보고, 머리 위를 올려다보니 원통산 줄기 등산로가 눈앞에 다가온다. 계속해서 숲길은 동쪽으로 포장과 비포장이 반복된다. 1.3km 정도 가면 길은 둘로 갈라진다. 윗길은 약 350m 정도고, 아랫길은 관음사 옆까지 약 4km 정도 된다.

먼저 위쪽으로 난 길로 들어섰다. 이 길은 원통산 800고지까지 이어진다. 50m를 가니, 산모퉁이에 토끼모자바위가 기다린다. 여기에 올라가면 명품숲길 전체를 전망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아직 시설이 설치되지 않아 아쉽기만 하다. 모자토끼바위에서 300m 가면, 명품숲길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넓은 터를 만난다. 여기에선 원통산 정상도 손 뻗으면 잡힐 듯 가깝게 보인다. 다시 길을 되돌아 두 갈레길 분기점에서 아랫길로 간다.

아랫길로 70m 정도 가니, 산림청이 원통산 산림청 명품숲길목재 간판을 세워놓았다. 이곳은 사곡2리에서 올라오는 원통산 등산로가 교차한다. 공교롭게 이 등산로가 자작나무숲과 백합나무숲 경계선이다. 계속 구불구불 백합나무숲길을 걷다보니, 아직 잎을 떨구지 않은 갈색 백합나무숲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 길은 낙엽송숲길로 이어진다. 이내 나타난 차량통행 차단시설이 종착점임을 보여준다. 길이 끝나고, 사방댐 위로 관음사가 자리를 잡고 있다. 그런데 그 옆으로 20m 오솔길이 보인다. 음성군산림조합 서정덕 과장은 이 길로 임오군란 때 충주 노은까지 피신했던 명성황후가 업혀갔다며 관음사 관계자에게 들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원통산 명품숲길을 내려온다. 어느덧 스산한 초겨울 저녁 노을이 마을을 덮는다. 기자는 이번 취재를 위해 협조해준 음성군산림조합 정규흠 조합장과 서정덕 과장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원통산 산림청 명품숲길 잣나무길 모습.
   
▲원통산 산림청 명품숲길 '토끼모자바위' 모습.
   
▲원통산 산림청 명품숲길 종점 관음사 앞 '명성황후 피난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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