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우문학회 <문학과 생활> 제34집 출간

행우문학회 <문학과 생활> 제34집 책자 모습.
행우문학회 <문학과 생활> 제34집 책자 모습.

충청북도 공무원 문학단체인 행우문학회가 『문학과 생활』제34집을 출간한다.

도내 행정과 소방 공무원으로 구성된 행우문학회의 이번 동인지는 퇴직한 명예회원의 작품 45편, 재직 공무원의 작품 32편을 수록했으며 장르별로 시 34편, 시조 34편, 수필 8편, 소설 1편으로 구성됐다.

이번 동인지에는 사회적으로 쟁점이 되고 있는 코로나를 소재로 한 작품이 자주 등장한다. 김동엽 회원은 시조에서 ‘창살없는 감옥살이’와 같이 비유를 통해 코로나로 인한 사회상을 표현하였고 박경희 회원은 코로나가 만들어 낸 일상 속 신조어와 유행어를 예로 들며 변모한 일상의 출구를 제시하고 있다.

맹은영 회원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기로 익숙하지만 낯선 자신의 방을 여행했던 경험과 집안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점점 비어가는 냉장고를 소재로 일상에서 느낀 생각을 담백하게 표현했다.

뿐만 아니라 동인지에는 미동산수목원 내 조성된 돌담길을 따라 걷다가 떠오른 시상을 작품으로 승화시켜 금년 공직문학상 시조부문 은상을 수상한 정해선 회원의 작품 「돌담길」도 함께 실렸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비대면이 익숙해진 일상에서 회원들은 평소 습작이나 필사를 통해 꾸준히 창작활동을 하고 있으며 각종 공모전에 자신의 작품을 응모하여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퇴직한 김선호 회원은 그의 시조집 〈으밀아밀〉로 금년에 제7회 전영택문학상을 수상했다. 전영택문학상은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가 창작활동에 전념하는 문인들의 문학적 업적을 포상하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행우문학회는 1987년 창립했으며 문학에 관심이 있는 충북도내 지방행정 공무원이라면 누구나 가입해 활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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