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만에 가장 많은 폭설이 내려 음성지역에 87여억원 재산피해를 가져왔다.
삶의 터전인 축사가 무너지고 비닐하우스가 주저 않았다.
행정당국은 복구만이 살길이다란 의지로 재해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무원들을 연일 동원하고 군인과 경찰, 자원봉사자 등을 동원하고 있지만 워낙 광범위한 피해로 복구일손이 부족하기만 하다.

더욱이 지난번 조류독감 때에도 공무원들은 한달 이상이나 방역근무를 하는 고생을 했는데 이번 또다시 설해 복구에 동원되어 땀을 흘리는 모습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 금 할길 없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타지에서의 자원봉사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강원도에서는 중장비까지 가지고 와 복구에 참여하고 있으며 멀리 경남지방 등 전국에서 자원 봉사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것은 지난해 강원도 수해 때 타지역이지만 음성군도 수해복구에 참여하여 도왔기에 지난번 도와 주었던 고마움을 보답하는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한걸음에 자원봉사를 지원했다.
어째든 우리민족은 이웃이 어려울 때 서로 도왔다.

멀리서 우리지역 폭설피해 복구를 위해 참여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뿐이다.
타지역에서의 자원봉사가 줄줄이 이루어지는 가운데 좀 서운한 것이 있다면 음성군이 서울지역과 여러 군데 자매결연을 맺었는데 자매결연 지역에서의 자원봉사의 소식은 아직까지도 들려오지 않고 있다.

자매결연의 의미가 무엇일까 잊어버린 것이 아닌가 한다.
유능한 장수일수록 전쟁에서 상대와의 직접적인 접전보다 후방에서 정세를 판단하여 인력배치와 보급물자를 원활하게 공급하여 전세를 승리로 이끈다.

좀더 여러 곳에서 다양한 복구의 손길이 이어지도록 행정당국의 분발을 촉구한다.
주요한 곳은 상당히 많이 복구되었다. 이제 남은 곳은 농민들의 인삼밭뿐인데 날마다 동원되어 지쳐가는 고급인력인 공무원들을 쉬게 하고 공공근로 사업을 부활시켜 일손을 애타게 기다리는 농심을 도와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리고 공공근로 재원 마련을 위한 역량 있는 특단의 조치를 기대한다.

<까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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