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50억원 투입...국립소방병원 연계해 치유문화센터.치유숲길.명상길 등 조성

맹동치유의 숲 조성 예정지 모습 .
맹동치유의 숲 조성 예정지 모습 .

음성군은 오는 2023년까지 맹동면 군자리 산46번지 일원에 50억 원을 들여 치유의 숲을 조성한다.

맹동 치유의 숲은 충북혁신도시 인근의 맹동저수지와 함박산 일대 60㏊ 산림에 조성될 예정이다.

치유의 숲은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건강증진을 목적으로 산림의 다양한 환경요소를 활용할 수 있도록 꾸민 산림이다.

최근 건강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여가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힐링공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에 따라 군은 코로나블루(코로나 확산으로 일상에 생긴 우울감)에 대응할 안식처로서 숲 사업에 더욱 열정을 쏟는 모습이다.

맹동 치유의 숲은 지난해 4월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했고, 소규모환경영향평가 등 인허가를 거처 올해 6월에 착공해 2023년 말 준공 예정이다.

천혜의 자연경관과 청정의 수변환경을 가진 맹동저수지 주변을 활용해 산림을 통한 치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명상과 힐링의 장을 넘어 숲속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어루만지는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것이 군의 지략이다.

군은 산림치유문화센터, 치유숲길, 치유정원, 명상 공간, 전망대 등 도심 속 걷고 싶은 길과 친수공간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친환경 휴식공간을 조성한다.

치유숲길은 맨발 치유길, 바람 치유길, 비만 치유길, 걷기 명상길 등으로 조성되며 물 경관 치유길은 맹동저수지를 가장 가깝게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또 전망대는 한 폭의 그림 같은 맹동저수지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계수나무, 느티나무, 자작나무, 청단풍, 덜꿩나무, 붓꽃 등 다양한 교목, 관목, 초화류는 보는 이들에게 또 다른 힐링을 선물할 것이다.

강호달 산림녹지과장은 “치유의 숲 조성은 국립소방병원의 유치와 충북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에 발맞춰 군민에게 온전한 쉼터를 마련하고,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자연 친화적인 산림 서비스 제공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 아름다운 볼거리와 특색 있는 각종 힐링 프로그램을 마련해 군민 삶의 질을 높이고 숲과 사람이 조화롭게 상생해 나가도록 조성해 나가겠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특히 2024년 개원 예정인 국립소방병원이 인근에 자리하고 있어 중부 4군 주민의 건강관리와 숲을 통한 힐링도 함께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소방병원은 4센터 1연구소, 19개 진료과목, 302병상 규모로 화상·PTSD(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등 진료, 질병 연구 등 소방공무원의 건강관리를 전담하면서 지역주민들도 이용하는 종합병원으로, 오는 4월 설계를 마치고 9월부터 공사를 시작한다.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위해 서울대병원 등 5개 기관이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향후 소방병원이 개원되면 충북혁신도시는 명실상부 의료복지와 치유의 숲이 결합한 종합 힐링 성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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