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영 전 청주고교장, 칼럼니스트스트

 
 

3월 9일은 대통령 선거일이다. 주인인 국민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머슴이 될 잠룡들은 예상되는 대통령 선거를 목전에 두고 요동을 치고 있다.

과연 우리는 지난날 제대로 된 대통령을 선출했나를, 그리고 선출된 대통령은 바르게 나라를 다스렸나를 되돌아보고, 대통령당여차(大統領當如此), “대통령은 마땅히 이렇게 해야 한다”라고 선거에 앞서 선인(先人)들의 말씀을 되돌아보며 마음을 바로잡고 이에 대비해야겠다.

*논어(論語)에 위정이덕(爲政以德)이라고 대통령은 덕(德)으로 정치를 하고 국민에게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했고, 대학(大學)에 수신제가(修身齊家) 후에야 치국평천하(治國平天下)할 수 있다고, 후보자의 성장 과정과 그동안의 생활을 살펴보고 수신(修身)과 제가(齊家)가 되어있는지를 확인해보자. 중용(中庸)에 불성무물(不誠無物), ‘성실이 없으면 되는 일이 없다’라고 했다. 성실하게 살아온 사람이어야 민초(民草)들의 삶을 바로 살필 수 있다.

* 비전을 제시하고 꿈을 심어주는 후보여야 한다. 맹자(孟子)에‘ 백성이 귀하고(民爲貴) 사직(社稷)이 다음이며(社稷次之) 군주는 가볍다(君爲輕)’라고 했다.

* 채근담(菜根譚)에 청능유용(淸能有容) 인능선단(仁能善斷)이라고 ‘청렴하면서도 포용력이 있고, 인자하면서도 결단력이 있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킬 국가관과 위기관리능력이 있어야 하고, 대공무사(大公無私)의 마음가짐 속에 주문 공의 시민여상(視民如傷), ‘백성을 보기를 상한 데가 있는 듯 대하라’는 말과 같이 국민을 위한 정치를 펼칠 수 있어야 한다.

* 논어(論語)에 기신정 불령이행(其身正 不令而行)이라고 지도자는 몸가짐을 바로 하고 가정과 주변을 바르게 다스려 국민에게 모범을 보여야 한다.

*공자(孔子)는 민무신불립(民無信不立)이라고, 백성이 정부를 믿도록 하는 믿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고, 논어에는‘믿음이 없으면 설 수 없다(無信不立)’라고 했다. 백성의 어려운 삶의 현장을 둘러보고 말하기에 앞서 여론을 듣는 데 힘쓰고, 그들에게 믿음을 주며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어야 한다.

*송나라 여본중(呂本中)이 동몽훈이라는 글에서 관리된 자 마땅히 지켜야 할 세 가지 법도가 있으니 청(淸)은 청렴과 공정, 결백을 말하고, 신(愼)은 신중한 언행과 주도 세미를 말하며, 근(勤)은 근면과 배움, 진보로, 그것은 청명함과 신중함과 근면함이다. 관리된 자로서 해야 할 처신(몸가짐)에 공직자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덕목이 청렴성과 신중함과 근면함이며 이 세 가지를 실천하는 사람은 관리가 어떻게 처신함이 좋을 것인가를 인식한 사람이다. 충북대 사대부설 중 교감근무 하던 시절에 음성경찰서장의 부탁으로 “청(淸) 신(愼) 근(勤), 를 써 보내서 지금까지 벽에 걸려있고 당시 서장은 그 후에 치안감으로 승진하여 고향인 충북지방경찰청장으로 근무했다.

*선거를 앞두고 ‘말의 성찬’이 벌어지고 있다. 실현 가능성도 없는 말을 늘어놓는 후보를 찍어서는 낭패를 보고, 곧 후회하게 된다.

상서(尙書)에‘오직 백성이 나라의 근본이니(民惟邦本), 근본이 튼튼해야 나라가 안녕하다(本固邦寧)고 했고, 순열(荀悅)은 신감(申鑒)에서, “백성이 차가워지면 나라가 상한다(民寒傷國)”라고 하여 백성을 주인으로 알고 주인의 마음을 바로 읽어 민심을 저버리지 말라고 했다, 국민을 바로 섬기며, 국태민안(國泰民安)을 이룰 후보는 누구일까? 모든 것은 우리의 선택에 달려있다. 우리의 소중한 한 표는 국가의 운명을 좌우함을 명심하고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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