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열 <전)감곡면체육회장>

1992년 리우환경회의에서 매년 3월 22일을 물의 날로 정하여 기념하도록 결의안을 선택한 이후 12년째를 맞이하였다.
취지와 유래를 살펴보면 물은 지구생태계와 인간 생활에 필수적 요소이다.

인구와 경제발전으로 많은 국가들이 물 부족 사태를 직면하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경제개발과 사회복지향상의 제한을 받고 있다.
결국 유엔은 2003년을 “미래를 위한 담수의 물”의 해로 정하기에 이르렀다.

유엔과 세계를 말하지 아니해도 우리들 주변에서 물의 오염을 많이 보아왔고 그것은 곧 우리들이 마시는 물에 대한 불신과 식수부족의 심각성을 가져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집 앞에 흐르는 하천을 보면은 물이 왜 부족한가를 곧 알게 된다.

집 앞의 하천은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있어왔고 유년의 시절 나의 품어주고 길러준 자연의 어머니 였다. 언제나처럼 맑은 모습은 목마르면 곧 바로 마실 수 있었고 강 바닦의 수없이 많은 올갱이와 물고기들은 나의 장난감이자 친구 였다.
그러나 내가 성장해 가면서 하천이 변해갔다.

지금 생각해 보면 머리 감으며 사용한 샴푸와 의복을 빨아대던 세제가 여과 없이 하천으로 흘러 들어갔고 생각 없이 편 하자고 사용한 일회용품들을 하천에 버렸던 것이다.
그리고 일부몰지각한 기업주들은 자신만의 이윤추구를 위하여 페수를 방류하였고 이제는 농사를 지으면 없어서는 안될 농약과 제초제의 과도한 사용이 하천을 오염시켜왔다.

지금도 하천에는 우리가 사용하고 버린 생활용품들이 수없이 버려져 있다.
심지어는 좀더 사용할 수 있고 버려서는 안 되는 것들이 무분별하게 버려져 있어 안타까움을 더해준다.

오늘 12회 째를 맞는 물의 날을 맞아 모두에게 권한다.
우리의 친구였던 유넌 시절의 하천을 아이들에게 물려줍시다.
우리가 대가없이 물려받아 풍요로운 혜택을 받았던 시절처럼 우리의 아이들도 강가에서 물고기와 친구가 되어 헤엄치며 놀 수 있는 자연으로 되돌려 줍시다.

자연하천과 물 지키기는 이 땅에 살고있는 우리 모두의 책임이자 의무라는 것을 명심하고
물의 소중함을 깨달아 한 방울의 물도 아끼며 생활오수가 발생되는 것을 최소한으로 줄이려는 노력과 오염된 물이 하천에 방류되지 않도록 할 때에 하천이 복원되며 그 푸근함과 풍요로움을 우리의 아이들도 누릴 것 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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