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수용 침전물 방류 피해 우려

주민들 관계기관 조사 철저 요구...

음성군 최초로 문을 연 삼성면 대사리 소재 썬밸리 골프장((주)연흥개발)에서 검붉은 오수방류로 악취가 발생해 주민들의 불편을 겪는 등 원성을 사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3월22일 썬밸리에서 방류된 검붉은 물들이 방류돼 침전된 부유 물질들이 하천으로 흘러 악취가 발생하는 등 주민들의 생활에 불편과 수질오염이 우려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번에 썬밸리 골프장에서 방류된 검붉은 오수는 골프장내에 조성된 조성지(폰드 또는 소류지)에 고여있던 물을 방류한 것으로 알려져 인근 농경지에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는 여론이다.

이곳 조성지(폰드)는 골프장내에서 잔디나 나무에 물을 주는 연못으로 다시 골프장 우수 등을 받아 이용하는 것으로 골프장에 이용된 농약 등이 물에 섞여 있다는 주장이 일고 있어 인근 농경지와 수질오염이 우려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주민들은 조성지 물이 겨울철에 고여 있던 썩은 물이며 골프장에서 이용했던 물로 골프장 농약 등에 오염이 우려되고 있어 관계당국에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군 관계기관에 따르면 22일 썬밸리 골프장에서 방류된 검붉은 오수도 골프장내에 있는 저류조(소류지)에서 방류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썬밸리에서 자체 정전으로 인해 30여분간 정화조가 가동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정화조에서 정화되지 않은 분뇨 등이 방류된다는 의혹까지 사고 있어 관계기관에 조사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방류된 검붉은 오수가 조성지에 고여 있던 섞은 물의 경우 골프장에서 이용한 농약 성분이 방류된 것으로 인근 농경지뿐만 아니라 하천 생태계까지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주민들은 그곳 저류조에서도 방류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하나 골프장 내에 조성된 조성지(폰드) 6개곳에서도 고여 있는 물을 방류한 의혹이 있어 방류된 검붉은 오수물에 대한 농약 함유량과 하천 피해에 대한 관계기관에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다.

주민 박모씨(삼성면 대사리)는 “썬밸리에 조성된 폰드 물들은 고여 섞은 물로 그냥 방류할 경우 농경지와 하천오염이 우려된다”며 “선밸리에서 실제 고여 있는 물을 이용해 잔디와 나무에 물을 주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군 관계자는 “현지 하천에 검붉은 오수가 방류된 곳은 정문 인근에 있는 소류지에서 더운 날씨로 인해 소류지 산소공급이 많아져 바닥에 있는 부유물들이 물 위로 떠올라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골프장 내에 있는 폰드나 정화조 물도 깨끗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썬밸리 골프장에서 수거한 물들을 분석검사를 의뢰했다”며 “분석결과에 따라 행정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에서는 골프장에 담수중인 물을 방류하는 것은 가능할 것이나 조정지 바닥의 침전물 등으로 하류수계의 생태계 교란이나 주민생활에 피해를 주는 경우에는 수질환경보전법 제 29조에 저촉될 수 있는 것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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