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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로 버리는 꽁초, 엄청난 화재의 불쏘시개반영섭 인성교육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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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4.04  09:2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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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는 일종의 기호식품으로 흡연은 개인의 소중한 선택이고 권리이다. 흑백영화 시대 담배 한 모금 깊숙이 빨아 멋있게 내 품는 배우의 멋진 모습. 인생의 심오한 그 무엇인가를 고뇌하게 되는 광경에 매료되기도 하였었다. 그러나 요즈음 도로에서 자주 목격되는 일로 담배를 피며 운전하던 사람이 차창을 내린다. 순간 피우던 담배꽁초를 엄지와 중지 사이에 끼워 용수철처럼 길바닥에 튕겨 버린다. 거기다가 가래침 까지 카악! 뱉어버리고 스르르 차창을 올리고는 룰루랄라 즐거운 표정으로 질주한다.

왜 자기 차에 장착된 재떨이는 도대체 무엇에 쓰는 건지! 주유소에 주유할 때마다 받는 휴지는 차에 폼으로 갖고 다니나? 참으로 한숨이 절로 나온다. 그 불붙어 있는 담배꽁초가 날아갈 때 스트레스도 따라 날아가는 건지 살기가 더러운 세상이라 침을 뱉어 응징하는 건지 알 수가 없다. 그 담배꽁초 하나로 산불이 발생하여 수백 년간 정성 들여 가꾼 산천초목이 하루아침에 잿더미가 되고 농작물이, 삶의 터전이 초토화되는 일이 생겨도 상관없다는 것인가? 혹시라도 뒤에 오던 차량에 화재가 발생하여 애매한 운전자가 목숨을 잃을 수도 있음을 왜 생각지 못하는 것일까.

한해 우리나라에 버려지는 담배꽁초는 약 34000t이나 된다고 한다. 보행도로의 미관 저해는 물론 산간지역 산불피해와 도심지역 하수구 막힘으로 인한 비 피해 등 재산적 손실까지 일으키는 담배꽁초 무단투기는 정말 근절돼야 마땅하다. 담배꽁초를 버리는 사람들이야 흔히 나 하나쯤이야!’ 혹은 겨우 작은 꽁초 하나쯤이야.’ 하는 마음으로 걷거나 운전 중에 무심코 담배꽁초를 길거리에 버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담배꽁초로 인한 과태료 부과를 떠나 흡연자들이 무심결에 버리는 담배꽁초로 인한 피해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엄청난 피해를 초래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요즈음 한해 서울에서 담배꽁초 무단투기로 적발된 사람 수가 21만 명에 달하고 징수된 과태료가 수십억 원에 달한다고 한다. 지난 강원 삼척 산불도 지나가던 차량에서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 불로 인하여 엄청난 산불이 발생한 걸로 수사 중이다.

지난달 강원 삼척과 경북 울진 산불피해는 축구장 19918개의 면적에 달하고 피해주민은 5000여 명이며, 주택 75채가 전소되었다. 또한, 수백 년간 키워온 소중한 숲이 사라졌다. 거기다가 울진 소나무 숲에서 송이버섯으로 생계를 유지하던 수백 명의 사람이 삶의 터전을 잃고 망연자실해지고 있다. 산림청 통계에 의하면 지난해 산불 원인 중 담뱃불로 인한 것이 35%라고 한다. 여기서 선진국의 흡연문화를 알아보자. 일본의 흡연문화는 보행 중 흡연 금지, 담배꽁초를 버리면 2000엔부터 20000엔까지 벌금을 부여하고, 싱가포르는 금연 지역에서 흡연하면 역시 $1,000의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고 한다. 소방방재청의 화재발생현황 분석결과 담배꽁초 방치가 4,424(30.9%)으로 가장 많아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가 날로 증가 추세로 나타나고 있어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흡연자의 화재 안전의식 강화 필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우리의 흡연문화의식은 어떠한가? 아무런 죄의식 없이 길거리에 담배꽁초를 버리고, 함부로 침을 뱉고 기초질서 불감증으로 타인에게 불편 주는 행위를 스스럼없이 자행한다.

자신의 불편이나 불이익은 감수하지 않으려는 이기주의·적당주의의 만연은 모두를 피해자로 만들고 있다. 특히 운행 중인 차 안에서 흡연을 하다가 그 담배꽁초를 차창 밖으로 던져 버리는 운전자들을 강력한 처벌과 막대한 벌금을 부과하여야 한다. 또한, 그 광경을 목격하고 신고하는 사람에겐 포상금제도를 만들어 보상해 주어야 한다. 선진국에 걸맞은 국민의식은 정부의 일방적인 추진이나 경찰의 홍보·단속, 한 줄의 거창한 표어로 질서가 확립되는 것은 아니다.

모든 국민이 질서의 중요성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사고의 전환으로 실천에 옮길 때 싱가포르처럼 깨끗하고 질서 있는 거리와 법이 바로 선 나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도 정부와 국민은 질서와 법이 바로 선 나라를 만들기 위해 강력한 정책과 대대적인 국민 동참으로 길거리에서 담배꽁초를 사라지게 만들어야 한다. 흡연애호가들은 당장 꽁초를 아무 데나 버리면 편하다는 생각을 싹 버려야 한다. 불을 확실히 꺼 정해진 재떨이에 안전하게 버리는 습관을 지니면 스스로 이익이 되고, 올바른 흡연문화 정립에 일조하며, 선진국으로 가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또한, 당신의 양심을 땅바닥에 함부로 버리지 않는 참된 인격이 형성되어 모두에게 존경받는 민주시민이 될 것이다. 그것이 참된 용기 있는 자의 행동이다.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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