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 봉행…초ㆍ중ㆍ고ㆍ대학생 명안장학금 37명 전달

희원 주지스님 봉축사
희원 주지스님 봉축사
이날 미타사 명안장학회는 연세대학교 이정진 등 초ㆍ중ㆍ고ㆍ대학생 37명을 선발해 명안 장학금 1500만원 상당을 전달했다.
이날 미타사 명안장학회는 연세대학교 이정진 등 초ㆍ중ㆍ고ㆍ대학생 37명을 선발해 명안 장학금 1500만원 상당을 전달했다.
관불의식을 하고 있는 어르신 불자의 모습
관불의식을 하고 있는 어르신 불자의 모습
극락전 앞마당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1부 오전에 개회식을 시작으로 법회, 장학금 수여식(명안장학회), 아기 부처님 탄생을 봉축하는 관불의식으로 이어졌다.
극락전 앞마당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1부 오전에 개회식을 시작으로 법회, 장학금 수여식(명안장학회), 아기 부처님 탄생을 봉축하는 관불의식으로 이어졌다.
희원 주지스님이 명안장학금 전달식을 하고 있다.
희원 주지스님이 명안장학금 전달식을 하고 있다.
소원성취등에 건강과 행복 등을 기원하는 불자들의 모습
소원성취등에 건강과 행복 등을 기원하는 불자들의 모습
한일중학교 김기인 교장 선생님과 김돌규 선생님, 한일중 봉사동아리 학생들의 기념촬영
한일중학교 김기인 교장 선생님과 김돌규 선생님, 한일중 봉사동아리 학생들의 기념촬영
부처님오신날 미타사의 전경
부처님오신날 미타사의 전경
삼성각 모습
삼성각 모습
부처님오신날 미타사의 전경
부처님오신날 미타사의 전경

동양 최대의 지장보살상과 신라 원효대사의 창건으로 유명한 음성군 소이면 비산리 소재 미타사(주지 희원스님)는 8일 불기 2566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을 봉행하고 부처님이 세상에 온 의미를 되새겼다.

이날 봉축법요식은 종식되지 않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처럼 올해에도 육법공양과 어린이 사생대회 및 백일장 행사를 하지 않고 조용히 부처님 오신 날 봉축행사를 열고 나보다는 남을 더 사랑하는 자비의 광명을 베푸는 부처님의 높은 뜻을 기렸다.

극락전 앞마당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1부 오전에 개회식을 시작으로 법회, 장학금 수여식(명안장학회), 아기 부처님 탄생을 봉축하는 관불의식으로 이어졌다.

미타사 명안장학회는 연세대학교 이정진 등 초ㆍ중ㆍ고ㆍ대학생 37명을 선발해 명안 장학금 1500만원 상당을 전달했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이한 명안장학회는 어려운 환경에서 힘들게 공부하는 학생들을 보면 늘 가슴 아파하고 무엇이라도 챙겨 주려던 희원 주지스님의 은사이신 명안 선사의 자비사상을 담아 명안장학회를 설립해 매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해 장학금을 전달했다.

희원 주지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부처님께서 탐·진·치 삼독을 말씀하셨다. 탐욕·진에·우치를 의미한다. 탐진치라는 삼독에 빠지다보니 코로나 같은 전염병이 창궐하며, 인간을 죽이고, 전쟁이 일어나게 된다.”면서 “삼독을 제거하면 곧 고통을 떠나서 일반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다. 어떻게 삼독을 소멸 시킬 수 있을까요? 자비심입니다. 자비는 친절, 공감, 관대함, 수용, 그리고 용기와 인내와 평정이라는 실들이 골고루 사용되어 잘 짜여진 옷감이다. 자비없는 인간의 삶은 비극이다. 자비가 없으면 그것은 더이상 불교가 아니고 불자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희원 주지스님은 자비심의 위대함을 말할 때 흔히 ‘잡보장경’에 제석천왕을 감동시킨 앵무새라는 이야기를 예를 든다면서 ”히말라야의 어느 숲에 큰 불이 났다. 앵무새 한 마리가 그동안 다른 동물에게 받은 은혜를 갚기로 결심하고, 불을 끄기 시작했다. 물에 가서 적셔와 불 위에 뿌리는 식이었다. 하늘 나라 채석천왕이 물었다. 이 숲은 수천만 리나 되는데, 네 날개가 적시는 물은 몇방울에 지나지 않는다. 어떻게 그 큰 불을 끌 수 있겠는가? 앵무새가 대답했다. 감사하는 마음은 매우 넓으므로 정성을 바치면 반드시 불을 끌 수 있을 것입니다. 채석천왕은 그 뜻에 감동하여 큰 비를 내려주었다고 한다.“며 ”오늘은 부처님오신날 입니다. 우리 자신이 부처님의 가르침과 얼마나 가까에에 혹은 멀리 떨어져 있는지 살펴보고 히말라야의 앵무새 같은 지극한 자비심을 챙겨보자“고 축원했다.

한편, 미타사는 1,300여 년 전 신라 진덕여왕 8년에 원효대사에 의해 창건된 후 몇 차례 중건되었고 조선 영조 18년에 화재로 폐허가 되었으나 1964년 극락전과 선원, 대광명사리탑 등 8칸의 당우를 건립하여 지금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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