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족으로 결집한 삼성면 용대1리

용대1리는 원장희 이장(56세)을 중심으로 60가구 170여명이 각각의 색깔을 간직한 채 한 가족처럼 융화하며 오손도손 살고 있는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다.

원이장은 2년째 삼성면이장협의회장 중책을 맡고 있으며 10년째 마을의 궂은 일을 앞장서 돌보고 있는 이장으로, 원장이의 방송에 동네 주민들은 하던 일을 멈추고 한걸음에 회관으로 모일만큼 대단한 단결력과 신뢰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원이장은 ‘사람이 마음만 먹으면 안되는 일이 없으며 무조건 하면 된다’는 신념과 리더쉽을 겸비한 인물로 주민을 위해서라면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발로뛰어 주민에게 인정받고 있으며 행정기관의 일이라면 적극적으로 발벗고 나서 협조해 주고 있어 면민 모두가 필요로 하는 사람이다.

이장을 맡은 첫해에는 경기도와 도계마을이라는 지역특성을 고려해 마을을 자랑하는 표지석을 설치·제막하고, 경로당 신축과 마을입구 아스팔트 포장, 3㎞구간의 농로포장 등 주민숙원 사업을 해결하는 한편 소류지 인 용대저수지를 마을 공동명의로 운영해 오고 있으며, 이 물로 용대리 13만평의 논에 고르게 물을 대주고 있어 가뭄 걱정없는 한여름을 보내는데 기여하고 있다.

또한 20년째 마을주민들의 아픔과 상처를 무료로 치료해 주고 있는 봉사자 소수찬(68세)씨도 주민들에게 고마움을 사고 있었다.
소씨는 양봉일이 한가한 겨울철에는 깔끔한 성격에서 절로 나오는 부지런함으로 경로당을 찾아 눈을 치우고 티끌 없는 깨끗한 노인들의 쉼터를 만들기 위해 청소와 세탁 일을 도맡아 해 오고 있다.

수준급인 벌침놓는 기술로 수시 마을회관에서 동네 주민들을 섬기는 마음으로 모시고 쑤시는 몸 마디마디를 하나하나 찾아가며 수지침과 벌침을 놓아주는 사랑의 실천자이자 외로운 이들의 말벗이 되어 주고 있어 이구동성으로 칭찬을 아끼지 않는 으뜸 주민이다.

한편 부녀회원(회장 노재선)들은 마을 대소사를 너, 나 구분없이, 네부모 내부모 편견없이 일사천리로 해결해 나가고 있으며 어르신들의 손과 발이 되어 봉양하고 있는 예쁜 마음을 간직한 여성들이다.
또한 딸 8에 아들 1명의 9남매를 둔 부부도 있었다.

한때 사우디아라비아 사막 한가운데서 모래폭풍과 뜨거운 열기에 온몸이 녹아 내릴 정도의 아픔을 참아내며 가난을 벗어나고자 노력하고 있다. 신부전증으로 몸 하나 건수하기 힘든 어려운 상황이지만 자식들을 위해 인고의 세월을 보내고 있는 부부! 그들의 얼굴에도 검은 그림자는 없었다.
용대1리 170여명 주민들 모두의 얼굴은 하나같이 희망과 꿈으로 가득찼다.

권혁구 노인회장은 귀청을 재촉하는 우리팀에게 ‘우리 용대1리 마을은 사람하나하나가 보물여, 자랑할 것 또한 사람들의 고운 마음씨와 인정이라’고 전하며 ‘대한민국 어디를 가도 우리마을 같은 마을은 다시 찾기 힘들 것이라’고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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