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6.19, 음성군문화예술체험촌 제2전시실에서

전유순 한지공예가.
전유순 한지공예가.

고희를 맞은 우리 지역의 대표적인 한지공예가 전유순 씨가 ‘회고전(回顧展)’을 갖는다.

전유순 한지공예가의 30여 년 작가 인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이번 작품전은 생극면 생리 음성군문화예술체험촌 제2전시실에서 5월 22일(일)부터 6월 19일(일)까지 진행된다.

Opening은 22일(일) 오전 11시.

전유순 한지공예가는 “우리 시대 많은 여성이 그러했듯, 나 역시도 누군가의 아내이자 엄마로서 살아오다가 삶의 황혼을 맞아 누구보다 행복하게 훨훨 날개짓하며 자유롭게 작업을 하고 싶다”면서 “나를 안으로 들어다보면 지금 내가 이 자리에 있는 것에 감사하고, 또 다른 많은 것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채워가며 작품활동을 한 지 어느덧 30여 년이 되었다”고 되돌아봤다.

그녀는 “한지로 작품을 하는 사람으로서, 작품은 나를 상징하기도 하고 또 다른 어떤 이를 상징하기도 한다” 며 “한때는 무엇이든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하며 많은 시간을 작업하기도 하였지만, 지금은 마냥 즐기며 하는 것이 더 익숙해졌다”고 말했다.

개인전(4회)과 단체.초대전을 여러 차례 가진 전유순 한지공예가는 음성미술협회장, 음성여류작가회장, 금왕읍주민자치교실 강사, (사)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음성예총 우수예술인상, 제33회 대한민국 현대미술대전 특별상.입상, 대한민국총연합회 예술인 공로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전 한지공예가는 반기문 유엔총장 부부에게 작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참고로 ‘한지공예’란 한지를 뜯고 보풀을 만들어가며 한지로 꽃을 만들고 멋에 재주를 부리는 것으로서, 물감을 전혀 쓰지 않으며 염색된 한지만을 가지고 찢고 늘리며 이뤄지는 창작 예술이고, ‘줌치’란 한지를 물로 2배접, 3배접으로 배접해 주무르고 두드리며 조심스럽게 펴가기를 반복하다 보면 묘하게 한지에 기포가 생기는 기법을 말한다.

전유순 작가전 모습.
전유순 작가전 모습.
전유순 한지전 홍보 현수막 모습.
전유순 한지전 홍보 현수막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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