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선엽 사망, 2년 넘게 방치 비롯 사상자 등 기록 제각각....전문기관 검증자료로 통일해야

감우재전승기념관 안내 팜플렛 앞면 모습.
감우재전승기념관 안내 팜플렛 앞면 모습.
감우재전승기념관 2층 전시실, '음성 감우재(무극리) 전투' 상황 안내판 모습.
감우재전승기념관 2층 전시실, '음성 감우재(무극리) 전투' 상황 안내판 모습.

자랑스런 한국(6.25)전쟁 최초 승전지인 무극전적지에 오류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 기자가 찾은 감우재 무극전적지 전시물과 시설에는 오류가 다수 발견됐다.

기자는 무극전적지 전시물.시설 가운데 △국군 1사단장 백선엽 대령, △2층 무극리 전투 상황판,△ 팜플렛, △야외 시설물 ‘전승탑’ 등에서 기록 오류를 발견한 것.

먼저 2층 전시관 전시물 가운데 당시 국군 1사단장인 백선엽 대령과 관련 약력 기록 가운데, 사망 기록이 없다.

백선엽 대령(당시 계급)은 지난 2020년 7월 1일 사망했는데, 당시 친일 문제 등으로 전 국민으로부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음성군은 2년 가까이 기록을 보완하지 않고 있는 것.

또 2층 음성 감우재(무극리)전투 상황 안내판에는 “4차에 걸친 전투에서 북한군 1,600여 명을 사살”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이는 전시관에 비치된 팜플렛 기록 “북한군 피해-사살 2,707명” 부분과 다르다.

심지어 같은 팜플렛 1면에서 조차 기록이 다르게 표기되고 있다.

팜플렛 앞면 왼쪽 ‘음성 감우재 전투 약사’에 밑 부분에는 “감우재에서 4차에 걸친 전투로 북한군 600여 명을 사살”시켰다고 기록한 반면, 오른쪽 ‘음성지구 전투’ 부문에서 “북한군 피해-사살 2,707명”으로 차이가 난다.

또 야외에 설치된 ‘전승탑’ 하단에는 “적병 600명 사살, 아군 18명 희생”이라고 적혀 있는데, 이는 팜플렛 앞면 오른쪽, ‘음성지구 전투’에 ‘북한군 피해-사살 2,707명.... 국군 피해-전사 71명“과도 많은 차이가 난다.

전시물과 시설에 대해 국방부, 전쟁기념관 등 전문기관으로부터 검증받아 전체적인 재정비가 필요한 상황.

이에 대해 음성군 관계자는 “지적한 부분에 대해서 전문가 등으로부터 확인해서 정비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음성읍 생음대로 594(감우리) 18,499m² 부지에 위치한 감우재 무극전적국민관광지에는 △감우재전승기념관, △충혼탑, △충혼각, △음성감우재전승비, △원남참전 기념탑, △음성타임캡슐, △무공수훈자비, △승전비, △승전탑 등이 각각 있다.

감우재전승기념관 2층 전시실, 제1사단장 백선엽 대령 전력 소개 자료물 모습.
감우재전승기념관 2층 전시실, 제1사단장 백선엽 대령 전력 소개 자료물 모습.
무극전적지 야외에 설치된 전승탑 모습.
무극전적지 야외에 설치된 전승탑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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