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지사 11일 도청 기자실에서 밝혀

김영환 충청북도지사 취임 선서 모습
김영환 충청북도지사 취임 선서 모습

김영환 충북지사가 내년부터 매달 100만 원의 육아수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11일 도청 기자실을 들러 "양육수당을 2023년 1월부터 지급할 계획"이라며 "세부적인 내용은 도청 관련 부서가 검토해 확정한 뒤 다음 주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정부가 지급하는 양육수당 외 나머지는 지방비로 충당해 100만 원을 주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정부 지원 금액을 포함해 총 100만 원을 지급하겠다는 의미다.

도의 재정적 어려움을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

도는 가정양육과 어린이집 아동수당 등 정부 지원금을 반영한 양육수당 100만 원 지급 방식을 확정할 방침이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4일 현금성 공약 중 하나인 양육수당을 '장기 정책과제'로 추진한다고 했다.

정부가 지급 중인 양육수당과 내년부터 지급을 검토하는 부모수당 등을 양육수당 공약에 반영하기 위해서다.

이를 종합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장기과제로 분류했으나 이날 내년부터 지급을 확정해 발표한 것이다.

부모수당의 내년 지급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서 양육수당 지급 계획을 차일피일 미룰 수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급 시기를 확정하지 않으면 자칫 공약을 후퇴하거나 파기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했다.

김 지사의 현금성 복지 공약은 양육수당 월 100만 원, 출산수당 1000만 원, 어르신 어버이날 감사효도비 30만 원, 농업인 공익수당 100만 원, 남성 육아휴직수당 500만 원 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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