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署 최상기 수사관, 수상한 현금 송금 목격에 대처 탁월

충북 음성에서 전화금융사기 전달책이 퇴근길 경찰의 남다른 ‘촉’에 덜미가 붙잡혔다.

진천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전화금융사기 수거책 A(19)양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A양은 지난 7일 음성군청 인근에서 50대 피해자로부터 920만원을 건네받은 뒤 870만원을 전화금융사기 조직 총책에게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양은 음성의 식자재 마트 현금 입출금기 앞에서 큰 가방을 맨 채 돈을 송금하는 모습을 수상히 여긴 경찰에 의해 범행이 발각된 것이다.

당시 야근을 마치고 집으로 향하던 진천경찰서 소속 최상기 수사관은 현장을 목격하자 전화금융사기를 직감하고 택시를 타고 이동하는 A양을 뒤쫓아가 경찰 신분을 밝히고 불심검문을 한 뒤 검거했다.

경찰은 A양의 여죄를 캐는 한편,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을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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