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민<감곡청년회의소 회장>

사람이 존재하면 가정이 이루어지고 생활에 지친 하루를 쉴 수 있는 곳이 가정이다.
가정에는 부부로 비롯하여 부모 자녀와 형제 친척의 관계가 형성되는데 요즘 들어서는 해체되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이혼 가정이 증가되면서 부모가 없는 아이들이 방치되고 경제적 능력이 없는 노인들이 시골에 혼자 남겨지는 등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발전된 사회속에 소외되고 밀려나는 가족에 대한 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물론 국가에서 이들에 대한 사회복지 정책을 바라기전에 우리 스스로가 가정에 대한 문화를 형성하여야 한다고 본다.

지금 노인들의 젊었던 세대엔 가난으로 끼니를 거르는 굶주림이 다반사였다. 오늘의 풍요는 지금의 노인들이 노력과 희생으로 이루어진 것이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젊은 세대들에겐 정체를 알 수 없는 외국의 명절도 아닌 발렌타이데이 화이트데이다 해서 서로에게 애정과 관심을 표시하는 과도한 선물을 주고받는데 이번 어버이날에 가정의 주축이었던 노인들에게 얼마마한 고마움을 표시할는지 미지수다.

사실 노인들이 바라는 것은 물질적인 선물이 아니라 따뜻한 말 한마디와 곁에 가까이 있다는 애정의 표시이다. 매일매일 걸어주는 안부 전화가 노인들에겐 더 없는 큰 선물이고 효도라 생각한다. 친구들에겐 하루에도 수차례씩 이동전화를 수도없이 하면서 할머니 할아버지에겐 얼마만큼의 통화를 하는지 묻고싶다.

고려시대에 노인을 산에다 버리는 고려장 풍습이 있었다. 어느 가정에서 아들과 손자가 노인이 되신 아버지를 풍습에 따라 고려장을 지내려고 지게에 지고 산으로 올라갔다.

아들은 노인과 지게를 버리고 내려오려 하자 손자가 지게를 가져다가 다음번에 아버지도 고려장을 지내야 된다고하자 아들은 자신도 노인이 된다는 사실을 깨닫고 도로 모시고 내려 왔다고 한다.
노인에 대한 공경과 예절을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지금 가르쳐주지 않으면 우리가 노인이 되었을때에 공경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올해는 유엔이 정한 가정의 해 라고 하는데 가정의 소중함에 대한 교육과 노인 공경에 대한 문화를 지금부터 만들어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독자투고>
저작권자 © 음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