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다습한 조건일 경우, 무름병 다발생 위험

충북농업기술원(원장 서형호)은 작년 충북지역에 배추 무름병이 다발생함에 따라 올해는 이에 대비하여 무름병 방제에 더욱 신경 쓸 것을 당부했다.

작년 충북 가을배추 주산지인 청주, 괴산에서는 재배면적 대비 약 35% 피해가 발생된 것으로 추정된다.

배추 무름병은 고온다습한 환경조건에서 발병이 잘되는데, 작년도 배추 생육기에 일시적 고온과 잦은 강우로 고온 다습한 환경이 조성되어 배추 무름병의 발생이 증가된 것으로 보인다.

배추 무름병은 지제부 하위엽이나 줄기부터 발병되고 담갈색 수침상의 병반이 잎 부분까지 진전되어 결구 내부까지 부패된다.

발병이 되면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발병 전 관리가 특히 중요하다.

배추 무름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배추 생육시기에 배수와 통풍이 잘 되도록 재배 관리를 해야 하며 무름병 증상을 보이는 배추는 바로 제거해줘야 한다.

또 수확 전 안전 사용횟수와 사용가능 시기를 고려하여 등록 약제를 7~10일 간격으로 살포해 방제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배추 무름병 발생은 배수가 불량하고 연작 재배한 곳에서 발생이 특히 많은데 이에 전년도에 무름병이 발생한 포장에 연작 재배한 경우 토양에 병원균이 잔존하고 있어 무름병 발생 확률이 매우 높으므로 더욱 주의 깊은 관심을 갖고 예방에 철저를 기해야한다.

도 농업기술원 친환경연구과 연은솔 연구사는 “일부 포장에서 무름병 발생이 나타나고 있고, 올해도 고온다습한 기상조건이 계속된다면 무름병이 다발생 될 수 있다”라며 “피해를 줄이기 위해 예방과 방제에 철저를 기할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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