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성공원.수정교 밑 운영으로 분위기.반응.평가 대조적

수정교 밑에 설치한 금왕읍 품바움막 모습.
수정교 밑에 설치한 금왕읍 품바움막 모습.
설성공원에 설치된 생극면 품바움막 모습.
설성공원에 설치된 생극면 품바움막 모습.

품바축제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하지만 품바움막짓기 현장을 본 관람객들을 비롯해 움막짓기 참가자들도 불만의 목소리를 냈다.

9월 21일(수)부터 25일(일)까지 음성읍 설성공원 일원에서 3년 만에 대면으로 제23회 음성품바축제가 개최된 것.

그런데 축제 프로그램 가운데 음성군 9개 읍면 주민들이 참여하는 품바움막짓기 공간이 설성공원과 수정교 밑 추억의 거리 입구로 나눠서 진행됐다.

이번 품바움막짓기는 설성공원에서 5개, 수정교 밑에서 4개 지역이 각각 자리를 잡고 설치했다.

자세히 보면 설성공원에는 원남면, 맹동면, 대소면, 생극면, 감곡면이 움막을 설치했고, 수정교 밑에는 음성읍, 금왕읍, 삼성면, 소이면이 각각 움막을 지었다.

그런데 문제는 축제 대부분이 진행되는 설성공원에 설치된 움막들에는 많은 관람객들이 관심을 갖고 방문한 반면, 수정교 밑에 설치된 움막들에는 비교적 관람객들이 적게 방문해 한산한 분위기가 많았다.

품바사진촬영대회 참가를 위해 품바움막들을 찾은 관람객 A씨(55세, 남. 경기 오산시 거주)는 “수정교 밑에 설치된 움막들보다는 설성공원에 설치된 움막들이 사진 촬영에서 조도와 명도 등 구도잡기에도 유리할 뿐 아니라, 분위기도 설성공원이 더 나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움막짓기 작업에 직접 참여한 삼성면 주민 B씨(59세.남)는 “아무래도 설성공원에 설치한 다른 읍.면 움막들보다 우리가 수정교 밑에 지은 움막들에 대해 주민들의 관심과 반응이 명확하게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품바축제 기획 관계자는 “이번 품바움막짓기대회는 예년과 다르게 단순히 움막짓기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각 읍면에서 생산된 농산물 등 음식물을 판매하기 때문에 보다 공간이 넓게 필요한 관계로, 설성공원와 수정교 밑 입구로 나눠 운영할 수 밖에 없었다”면서 “그러나 현장 선정은 공정하게 진행됐고, 평가에 있어서는 이와 같은 점을 감안해 종합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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