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중헌<음성군 노인종합복지회관자치회장>

지난 5월 7일 음성군노인종합복지회관 개관 1주년 기념행사는 참으로 우리 노인들에게는 뜻 깊은 행사였다.
음성군에 노인복지회관이 운영 된지 첫돌이 되는 날. 왠지 이날은 꼭 내 자식, 손주가 돌이 되는 날인 것처럼 마음이 설레고 기분이 좋았다.

지난 1년동안 한결같은 자세로 친부모, 친할머니·할아버지를 모시듯 정성을 다해 복지회관과 이렇게 좋은 시설을 건립해 준 군에 보답을 하고자 2천500여명의 회원 대표들이 모여 “우리 노인들도 받기만 하지 말고 소외 된 이웃을 위해 봉사를 해보자”라는 뜻에 마음을 하나로 모았다.

결과적으로 복지회관 이용 어르신 자치회에서 주관을 하여 ‘무의탁 독거어르신 돕기 기금마련을 위한 먹거리 장터’를 운영하게 되었다.
1개월 정도의 정성스러운 준비과정 속에서 참여하는 모든 노인들은 비록 몸은 힘이 들어도 마음의 기쁨은 실로 오랜만에 맛보는 느낌이었다.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남을 위해서 노인들이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우리 노인들의 마음은 참으로 뿌듯했으며, 우리 회원들의 취지를 높게 평가해준 복지회관에 감사했다. 복지회관은 준비기간 내내 나이를 잊은 채 즐거워하는 노인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독거노인, 결식아동, 북한의 용천지역에 성금을 군에 성금을 전달하자는 회원들의 의견이 분분했으며 노인들은 참으로 풍성하고 넉넉한 마음을 가질 수 있었다. 이러한 우리 노인들의 행복과 즐거움이모처럼만에 느껴보는 감격은 금왕지역에서 발간되는 모 지역신문에서 “정말로 부끄러운 일”이라는 단 한마디의 왜곡된 보도로 순식간에 무너져버렸다. 독도가 일본땅 이라고 생 때를 써도 진실은 하늘이 알고 있듯이 우리 노인 회원들은 힘과 마음을 모아 봉사하는 노인으로 지역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할 것이다.

처음으로 하는 봉사였기에 미흡하고 부족한 점들이 있었지만 한해 두해 횟수를 거듭하면 더욱 발전된 모습이 보여 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오늘도 복지회관에서는 우리 지역에 소외된 이웃을 생각하며 그들을 위해 또다시 힘을 모으자는 훈훈한 사랑의 이야기로 꽃이 피어난다.

<독자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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