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소 삼우회 자율방범대 발대식

대소 삼우회 자율방범대 발대식
대소 삼우회 자율방범대 발대식
농번기를 맞이하여 농촌지역을 대상으로 발생하고 있는 농·축산물 도난 예방을 위해 농민들 스스로가 방범활동을 위한 조직을 구성하여 본격적인 범죄 예방활동을 추진하고 있어 화제.
10년전부터 자율방범대를 구성해 농작물 도난 예방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대소면 인삼재배 농가들의 모임인 삼우회(회장 임민수)는 지난 5월17일 자율방범대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방범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발대식에는 이재봉 음성경찰서 서부지구대장과 민관식 대소농협조합장을 비롯해 인삼 관련 관계자와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효율적인 순찰 방법과 절도범에 대한 신고자 포상금 지급 등을 논의했다.
최근 인삼 값의 상승과 출하가 맞물리면서 인삼 도난에 대한 우려가 예상되어 인삼재배 농가들의 중심으로 자율방범대를 구성, 동절기까지 2인 1조로 방범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삼우회 자율방범대와 음성경찰서 서부지구대는 지역에 현수막 7개를 제작 설치하고 순찰용 차량에 경광등 30개를 부착해 인삼경작지 주변에 대한 야간 순찰활동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또한 이들은 인삼밭 도굴 예방 방범순찰뿐만 아니라 인근 농·축산물 도난 예방활동에도 주력할 계획으로 있어 다른 농민들의 농·축산물 도난예방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삼우회 자율방범대는 인삼 도굴범을 신고하는 사람에게는 포상금으로 500만원을 지급한다고 발표해 일반 주민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 보다도 높아지고 있다.
김모씨(52·인삼재배 농민)는 “최근 인삼 가격이 많이 인상돼 도굴범들이 다른 어느해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누구보다도 지역 지리에 밝은 우리가 앞장을 서는 것은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재봉 서부지구대장은 “경찰을 비롯해 자율방범대 등 총 동원해 농·축산물 도난 예방을 위해 방범활동에 주력하겠다”며 “주위에 수상한 차량이나 수상한 사람이 배회할 경우 인근 경찰서나 파출소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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