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밤 서울 이태원동 골목에서 153명 압사

핼러윈 축제장이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10월 29일(토) 밤 서울 이태원동 골목길에서 핼러윈 축제를 즐기려고 모여든 20-30대 153명이 압사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이태원 참사 생존자와 목격자 진술과 소방당국과 경찰 발표를 종합하면, 압사 사고는 29일 밤 10시 15분께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호텔 건물 옆 폭 3.2m, 길이 40m 경사진 골목에서 발생했다.

이날 밤 해밀톤호텔 뒤편 클럽 골목에서 내려오는 인파와 호텔 앞쪽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1번 출구 쪽 도로변에서 올라오는 인파가 좁은 골목으로 한꺼번에 몰리며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 속에서 발생했다.

주변 상인을 비롯한 목격자 등에 의하면 좁고 경사진 골목에 순식간에 많은 무리가 모여들었고, 엉키고 눌리며 초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의하면 30일 오후 5시 기준으로 153명 사망, 103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당국은 서울 이태원동행정복지센터에 실종자 신고센터를 설치해 실종 신고를 받고 있다.

한편 충북도에 의하면 이번 사태로 진천군에 거주하는 23세 남성 1명이 부상을 입고, 분당 차병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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