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박물관, 10-11월 어르신들과 함께 ‘철의 흔적’ 프로그램 진행

철박물관 어르신과 함께하는 '철의 흔적' 프로그램 모습.
철박물관 어르신과 함께하는 '철의 흔적' 프로그램 모습.

철박물관(관장 장인경)에서는 어르신들 이야기가 한창이다.

지역 노인복지기관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이번 교육프로그램은 ‘철’로 만들어진 물건을 청사진기법을 이용하여 흔적을 남기는 시간이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어르신들은 자신이 사용했던 추억이 담긴 철 물건을 가지고 박물관을 방문해 전시를 관람하며 철 물건에 담긴 이야기를 꺼낸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외부 활동이 단절된 지역 노인들은 이번 활동을 통해 새로운 재미와 생기를 얻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어르신들은 “이 물건은 내가 손주들 밥 먹일 때 쓰던 숟가락이에요”, “이 필통은 내 나이 70이 넘어서 처음으로 갖게 된 건데, 손잡이가 철로 되어 있다는 것을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렇게 어르신들 추억이 담겨있는 철물건을 시아노타입 액체를 바른 천위에 놓고 햇볕에 노출 시키면 청사진처럼 물건의 주변이 진해진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기록된 흔적, 어르신들의 추억은 다시 가방으로 만들어져 어르신들이 지내는 공간으로 보낼 예정이다.

철박물관 장인경 관장은 “어르신들 이야기 속에서 우리 박물관의 유물을 재발견하고 있다”면서 “이번 교육프로그램이 어르신들의 생활에 새로운 활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음성군, (재)세연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철물건으로 시작해 삶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공유하는 시간으로 10월부터 11월까지 지역 어르신 100명과 함께한다.

참가를 원하는 노인복지단체는 철박물관 콘텐츠기획팀(043-883-0031)으로 문의하기 바란다.

철박물관 어르신과 함께하는 '철의 흔적' 프로그램 홍보 포스터 모습.
철박물관 어르신과 함께하는 '철의 흔적' 프로그램 홍보 포스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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