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총회에서 결정

세계U대회 유치에 성공한 유치단이 벨기에 뷔뤼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계U대회 유치에 성공한 유치단이 벨기에 뷔뤼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청권이 세계U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11월 12일(토.한국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총회에서 충청권 4개 시도는 27년 하계U대회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 총회에서 충청권 4개 시도는 집행위원 22명 가운데 14표를 얻어, 경쟁을 벌인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를 따돌리고 최종 개최도시로 결정됐다.

대회는 2027년 8월1일부터 12일간 충청권 30개 경기장(대전 4곳, 충남 12곳, 충북 11곳, 세종 3곳)에서 펼쳐진다. 개회식은 대전, 폐회식은 세종에서 각각 열린다.

대전·세종·충남·충북, 이렇게 충청권 4개 시.도가 유치를 일궈낸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는 전 세계 대학생들의 최대 스포츠 축제 가운데 하나다.

세계U대회는 올림픽과 더불어 2대 국제 스포츠 종합 경기대회로 격년제 홀수 연도에 개최된다.

참가 인원만 전 세계 150개국 1만5,000여명에 이른다.

세계U대회는 1928년 파리에서 1회 대회가 열렸다.

올림픽처럼 하계·계대회로 나눠 치르는데 육상과 수영, 펜싱, 농구, 배구, 체조 등 15개 필수종목과 3개의 선택종목을 치른다.

우리나라는 1997년 무주·전주 동계유니버시아드, 2003년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 2015년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3차례 개최하기도 했다.

한국은 1997년 무주·전주 동계대회 때 종합 6위(금메달 5, 은메달 2 동메달 5), 2003년 대구 하계대회 때 종합 3위(금메달 26, 은메달 11, 동메달 15)의 성적을 냈다.

특히 2015년 광주 하계대회 때는 금메달 47개, 은메달 32개, 동메달 29개 등 모두 108개의 메달을 수확하며 U대회 사상 처음으로 종합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 때문에 충청권 4개 시도 유치 확정으로 12년 만에 다시 한국에서 열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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