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농단연, 군청 앞 기자 회견 가져

음성군 농민들이 쌀값 안정 등에 농민 생존권 보장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제창하고 있다.
음성군 농민들이 쌀값 안정 등에 농민 생존권 보장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제창하고 있다.
허재영 음성군쌀전업농회장이 기자회견문을 발표하고 있다.
허재영 음성군쌀전업농회장이 기자회견문을 발표하고 있다.

뿔난 농민들이 쌀 적재 투쟁을 전개했다.

11월 18일(금) 음성군 농업인단체연합회는 ‘CPTPP 가입 반대! 쌀값 보장! 농업생산비 폭등 대책마련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농민들은 음성군청 앞에 쌀 150여 포를 적재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며 정부와 음성군의 농업정책을 강력히 규탄한 것.

허재영 음성군쌀전업농회장은 “콤바인이 들어가야 할 논에 트랙터가 들어가서 자식같은 나락을 갈아엎고 있다. 인건비, 면세유가격, 비료가격 등 생산비가 하루가 다르게 급등하고 있지만 쌀 가격만 빼고 모두 다 올랐다”고 안타까워하면서 “쌀값 대폭락과 생산비 폭등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허 회장은 “정부는 ‘9,25 쌀값대책’으로 90만 톤 나락을 격리한다고 발표했으나, 미비한 대책으로 가격하락을 막지 못했다. 최소한 50만 톤은 더 격리를 빠르게 결정해야 시장이 안정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허 회장은 “정부는 농축수산물 관세를 96.1% 이상 개방해야 하는 CPTPP(점진적 포괄적 환태평양동반자협정) 가입 추진을 중단하라”면서 “전국의 많은 시군이 면세유 추가지원과 비료값 인상분 지원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는데 반해, 음성군은 쌀값하락과 생산비 폭등으로 삶이 위협받고 있는 음성군 농민들의 생존권과 농업을 보호하기 위해 지금 당장 대책 마련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음성군 농민들이 쌀을 적재하고 있다.
음성군 농민들이 쌀을 적재하고 있다.
음성군 농민들이 음성군청 앞에서 쌀값안정 등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지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음성군 농민들이 음성군청 앞에서 쌀값안정 등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지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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