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제2차 충북학포럼, 25일 충주세계무술박물관 다목적강당에서 개최

22년 2차 충북학포럼 홍보 포스터 모습.
22년 2차 충북학포럼 홍보 포스터 모습.

올해 2차 충북학포럼이 ‘모밀꽃 시인 정호승의 삶과 시 세계’라는 주제로 11월 25일(금)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개최된다.

장소는 충주세계무술박물관 다목적강당이다.

충북연구원(원장 황인성) 부설 충북학연구소(소장 임기현)에서는 충주문화원, 충북문화재단과 공동으로 2022년 제2차 충북학포럼을 개최한다.

충북학연구소에서는 매년 충북의 정체성을 확립하고자 충북학 관련 의제 발굴 및 담론 생산을 위한 충북학 포럼을 개최해오고 있다.

또한 시‧군 지역학 연구의 중요성과 함께 각 지역학 연구기관 사이의 연대와 협력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충북학연구소는 지역 연구기관과의 공동 연구와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 추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이번 포럼은 충북학연구소, 충북연구원, 충주문화원, 충북문화재단이 공동으로 주최・주관하여 개최한다.

충주 출신 정호승(鄭昊昇, 본명 정영택(鄭英澤), 1915~?)은 1930년대에 활동한 시인으로, 중앙 문단에서 지역 문인들과 함께 전문문예지 『조선문학』의 발행을 주도하여 한국 문단을 풍요롭게 하는 한편, 충북 북부지역의 농촌을 배경으로 향토색 짙은 언어와 정서로 일제강점기하 수탈당한 농촌의 아픔과 그 극복 의지를 유려한 리듬으로 노래하여 지역 문학사에서도 뚜렷한 발자취를 남겼다.

1948년 김구 선생과 함께 북한에 다녀오는 등 우리 민족의 화합과 평화를 위해서도 헌신한 인물이지만, 1950년 월북 이후 그의 존재와 생애는 지워지고 시는 잊혀 제대로 조명받지 못했다.

이에 작품 발굴과 연구를 통해 정호승의 생애를 복원하고, 그의 시 세계를 조명하여 그 의미를 되새겨보는 학술 포럼을 개최하고자 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충북문화재단이 주관하여 펴내는 <정호승 시집 ‘모밀꽃’> 출간 기념 식도 함께 치러진다.

이번에 펴내는 책은 1939년에 펴낸 <모밀꽃> 원문, 신문·잡지에 발표한 원문 등 여러 자료를 모으고, 주석을 달아서 연구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이 읽기 쉽도록 했다.

이번 포럼에는 세 명의 연구자가 발표하고 네 명의 토론자가 종합토론에 나서 정호 승의 삶과 시에 대하여 깊이 있는 토론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학계와 충북도민에게 정호승의 삶과 문학을 알리고, 한국현대문학사에서 그의 위치를 새롭게 정립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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